착찹한 아침입니다.

2012.06.21 08:17

무비스타 조회 수:3323

이번 구조조정으로 15년 직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고 여느 아침때보다 새로운 느낌입니다.

어제는 년차내고 옛 고참 만나러 다녀왔는데

그분 역시 정치적으로 imf때 퇴출되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중견기업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더군요.

이분은 일에 대한 감각은 태어나서 그렇게 좋은분은 처음 만난 고참이었던지라 항상 인생 선배로서 맘에 품고 있던 분이기도 합니다.(나갈때도 저를 챙겨주고 나가셨던지라)

회사 어려운점, 앞으로 길 이야기 하다가 좀 기다려 보라는 말을 듣고는 왔습니다만

그분도 부담 스럽겠지요. 적은 나이가 아닌데 앞으로 갑갑한 면이 없지도 않지만 한편으로 시원하 느낌도 듭니다.

답답했거든요. 일이 많고 적고를 떠나 단지 지원 부서로서(전산) 남아 있는것도 체질이 아님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프로젝트같은건 좋아하는데 일상적인 관리는 정말 체질이 안맞다는것.

문제는 임원 될 자리가 아니라는것인데 경영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무척 부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잘리는 그날까지 있는다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앞으로 일 생각하니 백짓장 같습니다.

평소 준비 준비 말은 많이 했지만 닥치면 아무생각 없어진다는것 이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것 같아요. 어릴적 싸움질 할때 한방 먹으면 별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심기일전 본격 싸움이 되듯 탐색전때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지만 모른다는겁니다.

와이프 걱정도 말이 아니죠. 앞으로 애들 커가는데...

일단 추스리는게 중요할듯 합니다. 제자신에 대해 정리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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