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5 19:50
뭐 이렇게 미친듯이 멋있는 고딩들이 있을까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화가 나시는 분은 이해하시길.
어제 방송분의 마지막은 정말 심장 떨리게 멋졌어요. 그날따라 박준금 여사(제국고 이사장)는 김성령(탄이 엄마)에게 더 가혹하고
얼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엄마를 바라보는 이민호의 눈.. 그리고 대사 "엄마 이 손 절대 놓으면 안돼. 가자"
그리고 아버지(회장)에게 따귀 두 대 세게! 맞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통쾌한 맛도;; 넌 무슨 복이라 그런 역할을 꿰차냐 싶어서)
상대도 정말 세게 때리고 맞는 이민호의 벌개지는 얼굴와 눈빛도 리얼하게 다가오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애절하게 바라보는 장면도, 마치 세상 끝난 듯이 뭐 이렇게 비통한지.
얘네들은 수명이 한 25살까지인가? 싶게.. 감정의 파도가 엄청나네요. 박신혜는 조금전 사건을 알지도 못할텐데 다 안다는 듯한 눈으로...
맨날 각잡고 힘주어 말하는 최영도가 "내가 뭘 어떡해? 내 상처도 어쩌지 못하는데 니걸로 뭐!!" 할 때도 약한 모습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 부분 연기 좋더군요.
그리고 골프장에서, 이민호 대사;;;;
"내가 작정하고 예전같이 나빠지자면 넌 죽어. 왜냐면 난 너만 잡을거니까. 너와 니 주변에 블라블라블라 연결된 사람들 모두의 인생을 찢어 놓을거야"
라고... 은상이 괴롭히지 말라는 말 뒤에 붙일 때에는 살짝 무서웠습니다. 너... 학교폭력가해자 맞구나~! 싶게.
사실 주인공이라 흑역사를 대충 요약해 대사처리하고 지금의 멋진 모습만 강조되는거지, 이유없이 약한 애들 괴롭히던 모습 드라마에서 보여주면 김탄이라는 인물도
결국 사람이고 별거 아니다 할지 모르죠. "이제는 생각이란걸 하게 되었다".. 고 하는데
저 고딩시절 생각하면 생각이란 걸 했었나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 살았던 것이 고딩은 물론이고 이십대 전체를 지배하는 것 같아요. 삼십대는... 나중에 정리하기로;;
암튼
상속자들 보는 맛에 일주일이 빨리 가네요.
웃겼던 장면 중 생각나는 거
박신혜가 가출해서 크리스탈에게 전화했는데
재워달라는 말에 시끄러 끊어 라는 소리 듣고 "그럼 찬형이한테" 했더니 말 확 자르고
"서울시 강남구 어쩌구 몇번지. 너 빨리와. 택시 타고 와"
한가지 아쉬운? 점
음악이 너무 많아요. 오에스티 팔아먹으려고 그러나요. 가끔은 뮤트로 해놓고 봅니다. 대사 없는 장면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432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98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