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잡담

2013.11.15 19:50

키드 조회 수:1959

뭐 이렇게 미친듯이 멋있는 고딩들이 있을까요.

물론 제 생각입니다. 화가 나시는 분은 이해하시길.

 

어제 방송분의 마지막은 정말 심장 떨리게 멋졌어요. 그날따라 박준금 여사(제국고 이사장)는 김성령(탄이 엄마)에게 더 가혹하고

얼굴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엄마를 바라보는 이민호의 눈.. 그리고 대사 "엄마 이 손 절대 놓으면 안돼. 가자"

그리고 아버지(회장)에게 따귀 두 대 세게! 맞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통쾌한 맛도;; 넌 무슨 복이라 그런 역할을 꿰차냐 싶어서)

상대도 정말 세게 때리고 맞는 이민호의 벌개지는 얼굴와 눈빛도 리얼하게 다가오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애절하게 바라보는 장면도, 마치 세상 끝난 듯이 뭐 이렇게 비통한지.

얘네들은 수명이 한 25살까지인가? 싶게.. 감정의 파도가 엄청나네요. 박신혜는 조금전 사건을 알지도 못할텐데 다 안다는 듯한 눈으로...

 

맨날 각잡고 힘주어 말하는 최영도가 "내가 뭘 어떡해? 내 상처도 어쩌지 못하는데 니걸로 뭐!!" 할 때도 약한 모습 보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 부분 연기 좋더군요.

 

그리고 골프장에서, 이민호 대사;;;;

"내가 작정하고 예전같이 나빠지자면 넌 죽어. 왜냐면 난 너만 잡을거니까. 너와 니 주변에 블라블라블라 연결된 사람들 모두의 인생을 찢어 놓을거야"

라고... 은상이 괴롭히지 말라는 말 뒤에 붙일 때에는 살짝 무서웠습니다. 너... 학교폭력가해자 맞구나~! 싶게.

사실 주인공이라 흑역사를 대충 요약해 대사처리하고 지금의 멋진 모습만 강조되는거지, 이유없이 약한 애들 괴롭히던 모습 드라마에서 보여주면 김탄이라는 인물도

결국 사람이고 별거 아니다 할지 모르죠. "이제는 생각이란걸 하게 되었다".. 고 하는데

 

저 고딩시절 생각하면 생각이란 걸 했었나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 살았던 것이 고딩은 물론이고 이십대 전체를 지배하는 것 같아요. 삼십대는... 나중에 정리하기로;;

암튼

 

상속자들 보는 맛에 일주일이 빨리 가네요.

 

웃겼던 장면 중 생각나는 거

박신혜가 가출해서 크리스탈에게 전화했는데

재워달라는 말에 시끄러 끊어 라는 소리 듣고 "그럼 찬형이한테" 했더니 말 확 자르고

"서울시 강남구 어쩌구 몇번지. 너 빨리와. 택시 타고 와"

 

한가지 아쉬운? 점

음악이 너무 많아요. 오에스티 팔아먹으려고 그러나요. 가끔은 뮤트로 해놓고 봅니다. 대사 없는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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