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또는 항일운동을 다룬 비교적 사실적인 영화 있을까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1265

쑤우 - 바로 수정했습니다~
espiritu, 쑤우님 빠른 추천 감사해요!!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임권택의 태백산맥 추가요.

남부군과 돌아오지 않는 해병 추가합니다.

웰컴 투 동막골..은 사실적이지 않군요 (...)

고지전이나 포화속으로는 왜곡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특히 고지전의 포항철수는 왜곡의 백미라던데 해설한 글을 못 찾겠네요.

푸네스, RoyBatty, 이인, 나나당당님 참고 할게요! 동생녀석에게 바로 알려주고 검색고고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감독이 1983년도에 만든 '일송정 푸른 솔은'이란 작품이 있어요. 청산리 대첩을 소재로 해서 만든 영화인데 한국영상자료원 같은 곳에나 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중학교 때 '일송정 푸른 솔은' 단체 관람 갔었어요. 마지막에 선구자가 흘러나오는데 여중생 700여명이 대성통곡을 하고, 일제시대였으면 다들 독립운동이라도 할 태세였어요. 나름 큰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본 인상적인 전쟁영화였어요.

피아골!

'고지전'의 포항철수 장면은...고대 전쟁사에서 힌트를 얻어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시나리오 원작자인 박상연은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사 관련 사료를 읽다가 (선덕여왕의 관련 자료를 찾던 중이었던것 같네요)

살수에서 고구려군에게 대패하고 뗏목을 타고 달아나던 수나라 군사들에게 일어난 비극에서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그 많은 패잔병을 다 데리고 올 수 없어서 결국은 뗏목에 먼저 탄 병사들이 미처 타지 못한 동료병사들을 떼어내고 달아나려다 뗏목을 타려고 덤비는 아군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답니다. 어찌어찌 고구려군의 추격을 피하긴 했지만 그때 잘린 수나라 군사들의 손가락이 뗏목에 수십, 수백개가 굴러다녔다네요. 뱃전은 잘린 아군의 손가락으로 피바다가 되고...

참 끔찍한 이야기인데, 이게 비단 1500년전만이 아닌 1,2차 대전과 베트남 전쟁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었습니다.

실제 포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하더라도 충분히 개연성 있는 일화이죠.

개연성은 이야기의 문제고, 원글을 쓰신 밤별님은 사실성을 물으셨지요. 블로그 글이긴 하지만 출처가 적혀있으니 확인 가능할 듯해 링크( http://parizal.egloos.com/3499772 )겁니다.

"제 3사단은 영덕 강구에서 포항으로 철수하는 중에 북괴군 2개 사단(제5, 제12)에게 포위되어 독석동 해변으로 몰리게 되었는데 김석원 장군은 그 독특한 작전지휘로 병력 9000, 경찰 1200, 피난민 10000 합계 2만 명을 단 한사람의 희생도 없이 구룡포까지 철수해냈던 것이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진두지휘였다. 피난민까지 다 LST에 태우고 나서야 사단장 자신이 맨 나중에 배에 올라탔다."

이랬던 일에 도망치기 급급해 아군까지 죽였다고 묘사한 건 심각한 역사왜곡이지요. 개연성의 문제라면 가상의 전투나 작전을 만들어 넣었으면 될 일입니다.

amenic, Tournesol 700의 여중생이 울 정도면 굉장한데요!!! 동생이 한국영상자료원 뒤져서 열성적으로 과제를 해줄지 미지수네요ㅠ ㅎㅎ
DJUNA, Bigcat, 나나당당님도 감사해요오~!! 링크까지 걸어주시는 친절함!! (전 밤별 아니고 범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