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연말인지 크리스마스인지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 모여서 놀았는데 말이죠.

 

친구들은 다 의기소침하고 기분 나쁘고 ( " 그냥 간신히 살아있다". 이러고 있고 돈 있는 친구들은 홧김에 해외에서 월차 휴가 다 쓰고 있고).

가족들은 카톡으로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도 안 하네요.

방금 형부 한 명이 크리스마스 문자 카드 뿌잉뿌잉 날렸는데 아무도 대답 안하는 ㅠㅠ

 

어제 평생 TK 자부심돋던 우리 아버지 엄마도 ㅁ ㅈ ㅇ 찍었다는 말 듣고 충격.

 

 

저는 초콜렛 케익 쪼가리 하나 먹고 크리스마스 .

진심으로 티비 끄고 나니 그냥 평화롭기 보단 한 것도 없이 몸과 마음이 피곤하네요.

개그콘서트 재방 보면서 하나도 웃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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