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2 20:49
좀 늦었지만 저도 어린시절 사진 뙇!!!!!! 뿌잉뿌잉
tar*님 만큼은 재기발랄했던 어린시절은 아니었찌만!! ㅋㅋ
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귀여운(ㅋㅋ)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어릴때 선전많이하던 진통제 게보~띵 사건!!
TV를 보니 '(머리짚으며)두통! (턱을 짚으며) 치통! (아랫배를 잡고) 생리통! 게보~띵!' 하더라구요
충치때문에 이가 너무 아픈데, 명절이라 게보~띵 을 처음 먹은 기억이 있던 저는
아 배가 아픈 건 생리통이구나 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다 초딩2학년이었던 어느 날, 저는 배가 살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아부지한테 전화를 걸어서 말했지요
"아빠 ㅠㅠ 나 배아퍼요 ㅠㅠ 생리통이에요 ㅠㅠ...."
ㅠㅠ...우리아부지 깜짝 놀라셔서 엄마한테 골칫덩이 벌써 생리하냐고...난리난리 ㅋㅋ
아..............
어릴 때 아부지가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어요. 제 사진만 큰 앨범으로 4개 반!!
오히려 커가면서 사진찍는 걸 피하게 되고, 디지털카메라라는 편한 게 생겼음에도 남는 사진이 없어 무척 아쉽습니다.
파일수로는 훨씬 많겠지만 열어보는 일도 적구요.
어릴 때 귀엽다가 역변해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뭏든...
2~3년 전, 친구들과 강화도에 놀러갈 때 편의점에서 충동적으로 일회용카메라를 샀었어요.
이리저리 많이 찍고 서랍에 쳐박아 뒀다가 오늘 인화해 봤는데 정말 감동이네요..
근데 놀라운 건!! 저와 제 친구 모두 '와 진짜 옛날이다..' 싶었는데 이게 2~3년 전이 아니라 작년 거였어요!!!!
ㅎㅎㅎ왠지 먼 옛날에 된 거 같은 작년 늦봄의 그날
잘 안나오면 바로 지우는, 그런 흔한 사진이 아니라... 진짜 설렘을 주는 사진이네요.
여행갔다와서 필름 하나 남았길래 학교친구 한 번 찍었는데 정말 이쁘게 잘 나왔어요 ^^*
너무 신나요!!!!!!!!!!!너무 신나서!!!!!!!!
필카를 사볼까 생각했지만~ 이러다 또 얼마 안갈 걸 알기에~
일회용카메라를 한 번 더 사보려구요.ㅎㅎㅎ
오늘 정말 괜히 기분 들뜨고 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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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는 정말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잘 안 나오면 바로 지우는 그런 흔한 사진이 아니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