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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드럽습니다.

2012.05.23 21:43

자두맛사탕 조회 수:4521

오늘 저희 팀장이

"3년 전 오늘은 일요일이었는데."

라고 말하길래

누군가가

"왜요? 3년전에 무슨 일 있었나요?"

하니,

"노무현이가 3년 전 오늘 죽었잖아. 일요일 아침에 골프치고 나서 TV 틀었는데 그 소식이 나오더라고."

라고 말하더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 친군가요.

'이가' 가 뭐고 '죽었잖아'가 뭔가요.

순간 기분이 아주 더러워져서 본문 글 쓰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임에도 (20년 차이도 안되지만)

호칭생략, 존칭생략해서 썼습니다.

저 사람은 2008년에 가카 찍었을까요.

전 인간적인 성품이 바닥인 사람 가까이하면 두드러기 생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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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2012.05.23 21:44

으함.. 그러려니 하세요
일단 기분을 좀 닦아야 할텐데..
뭐 세정할만한 게시물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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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2.05.23 21:47

사회생활이 힘든건 다른게 아니라 저런인간과 싫은내색 안하고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 때문이죠. 저로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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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고향

2012.05.23 21:49

토요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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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도서관

2012.05.23 21:54

별고님 말씀처럼 토요일이었죠. 제가 토요일 주말반 영어학원 다니고 있었을 때거든요.
물론 이 글에서 중요한 건 요일따위가 아닙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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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2.05.23 21:55

저사람은 개념도 없는데다가 기억력도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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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

2012.05.23 21:56

아 짜증.......그 날 아침에 문자 받고 전화 받고 질질 짠 기억이 엊그제같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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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er

2012.05.23 22:05

저는 고시원에서 눈뜨자마자 티비를 켰는데 "노 대통령 서거"라고 떠서 "노태우가 죽었는데 서거라는 말을 쓰나?" 했었습니다. 그리고 노태우가 죽었는데 왜 티비에서 실시간 특별방송을 하고 있는지도 어리둥절했었죠. 알고 나서 너무 놀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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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2.05.23 22:06

나이 많은 분들은 보통 저렇게 말하곤 하잖아요.
가카 안찍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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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2.05.23 22:10

40대 중반인데 나이 많다고 하기엔 거시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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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2012.05.23 22:18

40대 중반에 일요일 골프치고 나면 뇌도 없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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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플롯

2012.05.23 22:26

아니 뭐 이런걸로 화내신답니까? 자두맛사탕님도 다른글 보니까 다른 공인이나 연예인 분 존칭없이 그냥 거론한거 꽤 보이는데 말입니다. 저런걸로 인간적 성품 운운하는거야 말로 자두맛사탕님 성품 드러내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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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deargirl

2012.05.23 22:36

현,전 대통령이나 유명 정치인들의 이름을 그냥 부르는 어른들 많이 계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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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2012.05.23 22:37

음, 그런데 호불호와 관계없이 저런 식으로 부르는 어른들을 은근히 본 거 같아요. 물론 굉장히 존경하거나, 굉장히 깍듯하게 각하로 모시거나; 하는 경우는 아니겠지만, 딱히 무시나 폄하의 뜻 없이도요. 정치인 외의 다른 경우(가령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이라든지)에도 호칭 생략하고 일컫는 경우가 많은 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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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피

2012.05.23 22:54

이게 기분이 드러울 정도 일까요? 저도 그 분을 존경하고 봉하마을에 다녀온적도 있지만, 저건 연예인이나 공인에 대해 호칭없이 부르는 정도로 느껴지는데요.
혹 팀장님에 대해 평소에 안좋은 감정이 있으셔서 유독 그렇게 느끼신건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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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사탕

2012.05.23 22:59

제 불만의 원천이 저 말이었는지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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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2012.05.23 23:10

그냥 '3년전 오늘, 노무현이 죽었지, 정도로 화가 나지는 않을 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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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pe

2012.05.23 23:13

아주 어르신도 아니고 40대 중반이 노무현이 운운한건 기분 나쁘게 들리긴 할 것 같은데요. 다른 공인이나 연예인의 경우와는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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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_rabbit

2012.05.23 23:16

저는 말할 때나 글쓸 때나 웬만하면 -씨 정도는 붙이는데요, 제가 품성이 좋아서-_-;;가 아니고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그냥 부르는 게 불편해서요. 그런데 말할 때는 물론이고 다른 인터넷 공간보다 꽤 점잖은 이곳 분위기로도 -씨 붙이는 분위기는 아니지요. 더 나아가서 정운찬이가 어쩌구저쩌구 ... 이런 식으로 -이까지 붙이는 경우도 여기서 꽤 보았고요. 개인적인 선호로는 깔 땐 까더라도 -씨를 붙이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의 선호고요, 다른 사람한테 강요는 할 수 없겠지요.
저도 자맛탕님이 말씀하시는 분한테 쌓인 게 많으시다면 그건 단지 경칭을 안붙여서뿐만이 아니고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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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

2012.05.23 23:56

러빙래빗님 의견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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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2012.05.23 23:57

어어; 그럼 이명박도 이명박 대통령 전두환도 전두환 전 대통령 이렇게 불러야 하나요? 그리고 무슨 대통령을 찍었다고해서 그게 무슨 비난의 근거가 됩니까. 의견이 다를 뿐이라는걸 인정하지 못하는데 무슨 나아짐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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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dutngh

2012.05.24 00:25

그냥 평소에 정치이야기 하다가 나온 것도 아니고 기일날 그것도 안좋게 돌아가셨는데 나이도 많지 않은 사람이
저렇게 말하면 기분 나쁠 수도 있죠. 평소에 아무 감정 없어도 노무현이가 죽었잖아 하면 호감도가 떨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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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2012.05.24 00:35

딱 반대로 놓고 생각해서 이명박이 자살을 했다고 치고 제가 "이명박이가 그때 그래 죽어서 뉴스를 보고.."라고 말했다고 칩시다.
그걸 듣고 어떤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이 지 친구야? 죽었다가 뭐고 이가가 뭐야"라고 혼자서 생각을 했다고 하면, 저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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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pe

2012.05.24 01:23

이 경우에는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게 도리어 이상하게 보여요. 어지간해서는 이명박이 죽었다고 애틋한 감정을 가지진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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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ju

2012.05.24 06:08

loving_rabbit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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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2012.05.24 22:51

노통을 좋아하지 않는 상사때문에 기분 드러워 마세요.
세상엔 노통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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