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김진표가 원내대표 된 다음에 무능은 치가 떨릴 수준이었고

 

그가 노무현 정권의 보수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사실 자유주의 보수당에 가까운 민주당의 정체성을 보자면 오히려 그가 제일 충실하겠죠. 다만 원내대표 때의 전략상 무능이 문제였을뿐...

 

근데 솔직히 총선 중에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혐오는 안습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렇다지만 정치적 스캔들, 비리 하나 없는 인물인데 X맨 취급을 받으면서 새머리당보다도 더 공격을 받는걸 보면 안쓰러워질 지경이더군요 OTL

 

그래서인지 수원 영통에서 그가 경기도에서 민주당 최고 득표수로 당선되었다는게 굉장히 이채로웠습니다. 수원 자체가 좀 보수적이라고 들었고, 원내대표 하면서 중앙정치 하느라 지역구 관리에 신경쓸 시간도 부족했을텐데 그 압도적인 득표력의 원인은 뭐였을까요...

 

위키에서 김진표를 검색해보면 그냥 관운을 타고 난 관료의 이력만 있을뿐, 왜 그가 민주당을 택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딱 한 대목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때 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도대체 무슨 사회과학 서적을 읽었다는거냐!!

 

오늘자 시사iN을 읽고 갑자기 생각난 총선에 대해 한마디를 보태자면, 유종일 교수가 재벌세 주장을 했을때 그게 수구언론과 새머리당의 집중포화를 받았을지라도 그런 식으로 정책에 대해 먼저 치고 나갔던게 옳지 않았나, 싶습니다. 훗날 보궐선거 수요가 발생해서 야당 강세지역이 빈다면 유종일을 그때라도 공천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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