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취향-인어 취향

2012.05.03 14:13

마르타. 조회 수:2918

포르노 게시물도 있고
 인어공주 게시물도 있는데 뜬금없이 어릴 때 친구네 집이 생각납니다.


국민학교 때 부반장 아이네 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이 저에겐 나름 쇼크였어요.


 


르네 마그리트의 집단적 발명이란 작품이죠. 인어는 인어인데 어째 상반신이 생선이고 하반신은 사람... 


그런데 부반장네 집 거실 티비 박스 위에 턱하니 저 그림이 걸려있더라구요. 저 그림 뭐니?? 하니까, 몰라, 아빠가 걸어놨어.라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니네 아빠 취향 되게 독특하시다 생각하고 애들하고 거실에서 상 펴놓고 떡볶이 한번 먹고 그림 보고, 또 한번 먹고 그림 쳐다보면서 그 괴상한 그림에 익숙해지는 줄..


알았는데 다음 번에 그 친구네 집 가서도 윽! 하고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는, 그래, 인어라고 뭐 꼭 꼬리가 생선일리는 있나. 저런 인어도 있을지도 몰라라며 마음을 진정시켰죠. 


그나저나 지금봐도 저 인어는 야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3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14
61271 혹시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세틀러 하시는 분 계신가요'? kct100 2012.12.25 1314
61270 super action 에서 러브 액츄얼리 막 시작했네요. [3] 아우라 2012.12.25 1444
61269 내가 강해진 계기 [11] 봉쥬 2012.12.25 3671
61268 [나눔] ebs 스페이스 공감 26일 (수) 공연 보실분 한분 있나요? [1] 다펑다펑 2012.12.25 1418
61267 심플라이프(내용에 스포는 없어요..) [1] 왜냐하면 2012.12.25 1374
61266 미국이나 영국은 신입사원 나이제한같은것이 있나요? [8] 유은실 2012.12.25 3654
61265 '사실 오늘 나가기...' 조언을 받고 집에서... [1] TESCO 2012.12.25 1752
61264 레미제라블이 맘마미아 기록 깰 것 같아요 [4] 감자쥬스 2012.12.25 2407
61263 이거슨 흡사 1개 중대를 향해 돌진하는 인민군 사단병력 [3] turtlebig 2012.12.25 2579
61262 두사람 누구일까요 [3] 가끔영화 2012.12.25 1489
61261 안드로이드용 한글 오피스 써보신 분+앱 쓰다가 폰이 바뀌면? [1] 방은따숩고 2012.12.25 1177
61260 갑자기 느껴지는 제 세대의 럭키함 [3] 궁둥이 2012.12.25 2718
61259 [듀나인]서울 수도권에 부쉬드노엘 괜찮은데 아시나요 [8] 프레리독 2012.12.25 2957
61258 계약금을 걸어두고 집을 구하는게 위험한가요? [9] kct100 2012.12.25 2874
61257 MBC 개표방송과 "Viva la vida" [2] Bluewine 2012.12.25 2163
61256 [바낭] 듀게인들은 확실히 솔로가 적군요. [13] 지붕위의별 2012.12.25 3956
61255 친노책임론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버린 민주당? [14] soboo 2012.12.25 2084
61254 크리스마스엔 역시...(피규어바낭, 재탕) [3] hermit 2012.12.25 1325
61253 유희열 [4] 달빛처럼 2012.12.25 3127
61252 희망의 그림이 안 그려져요 [10] amenic 2012.12.25 284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