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표방송과 "Viva la vida"

2012.12.25 19:30

Bluewine 조회 수:2163


항상 개표방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MBC의 개표방송은 신선한 무언가를 항상 선도해왔다는 느낌이 있어서 저희 집에선 20년째 MBC만 볼 정도였어요.

하지만.. 4월부터 SBS에 처참히 밀리더니 이번 대선때는 집에도 SBS가 켜져있더군요.



전반적으로 평이했습니다. 눈에 띠게 신선한 것은 없었고 그나마 2층에 마련된 세트 정도가 눈에 띠더군요.

1층에서 테크노 크레인이라는 장비로 전환되는 구도가 좋았어요. 나가수의 신정수 PD가 현장 연출을 담당했다더군요.

터치스크린을 세로로 놓았다는 점도 있었습니다만 실패라고 봅니다. 한반도가 세로형이기 때문에 세로형이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만,

BBC를 일단 흉내낸 것이고, 터치스크린을 너무 높게 설치해서 화면의 70%밖에 사용을 못하더군요. BBC의 경우 좀 낮춰서 설치한 기억이 나는데.


CG가 눈의 피로감을 덜어준 것은 사실입니다. 톤을 화려하지 않게 썼더군요. SBS가 정보량이 너무 많고, 화려한 CG를 쓴 것과 대조적이었어요.

각 지방의 특산 떡을 이용한 스토리텔링도 좋았고.. 그림체도 좋았습니다만은...



하지만 이런건 KBS 전문이죠. -_-; MBC까지 이럴 필요는... 게다가 대선 특성상 같은 정보가 계속 나오기 마련인데 톤까지 쳐지니 방송이 축축 늘어지더군요.

진행자들은 좋았습니다. 신동호 아나, 이언주 기자, 지영은 기자, 박재훈 기자 등.. 다들 안정감있는 사람들이긴 했어요.


끝으로 이번 MBC 개표방송의 오프닝곡이 Cold play의 "Viva la vida"였습니다.

왕의 몰락을 다룬 가사 아니던가요? 결과와 매칭시켜보니 더욱 씁쓸하군요.

여기서 말한 왕이 MB가 아니라, MBC가 되버린 느낌이에요. 

아래는 1부 화면입니다. (모바일에선 안보이실지도) 앞 10분 정도는 소개 화면이니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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