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수리 완료!

2012.05.12 20:54

gloo 조회 수:4589

 

딱 5일만에 수리가 99% 완료 되었습니다.

(나머지 1%는 방충망 하나 미설치..)

 

 

어제 남편이 와서 자정까지 폭풍정리를 해주고

지금은 폐기물/쓰레기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여긴 마을이 아주 작아 분리수거함이 없는데... 도대체 쓰레기 수거일을 알 수가 없어서

3주째 쌓인 쓰레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되네요.

아. 나란 인간, 쓰레기메이커... ㅠ.ㅠ

 

 

 

수리하는 동안 내내 갇혀 있던 야옹이들도 슬슬 안정을 찾아 갑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도시고양이들은 모든 것이 두려울뿐.. 깜짝깜짝 놀래가며 여기저기 탐색하느라

어제는 결국 차주전자 하나를 깨먹었어요.(고무짓..)

 

 

 



 

가필드 같은 몸집, 얼굴

 

 



 

응??

 

 



 

똥깨는...

음... 묘하게 나이든 티를 내기 시작했어요.

산만하게 쫓아다니는 것보다는 케이지에서 조용히 잠을 자다 고무한테 급습 당하곤 짜증을 냅니다. -_-;;;;;

 

 




 

인테리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나름 좋아하는 스타일로 꾸며봤는데... 웁스

벌레 때문에 창마다 나프탈렌을 깔아놨더니 집안에서 묘하게.. 할머니 냄새가.. 나네요..

 


오늘은 저희 부부의 11년째 결혼기념일입니다.

11년 전 이 날, 둘이서 제주로 신혼여행을 왔는데

지금... 여기서 제주서 살겠다고 우리집을 꾸미고 있네요.

 

 

인생은 예측불허라 그 의미를 갖는다하더니... 기분이 묘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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