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아가가 (원래는 못들어가는) 안방에 기어 들어가서 혼자 부시럭거리는데 모르는척 했더니,

그새 아가아범의 (나름 오래된) 책 표지를 두쪽 다 떼어내고, 심지어 앞표지는 반으로 갈라놓고, 중간 제목도 갈갈이 찢어놨어요.

정확한 출판년도는 모르겠는데, 책 앞에 누가, 이름.. 몇월몇일1949.. 라고 쓴것이 그즈음 책인데..

사실 엘러리퀸이 그렇게 고가일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크기도 한손에 들어가게 작고 표지도 예쁜것이 보기 좋아서 침대옆에 항상 놔뒀던거거덩요.

이런거 테이프로 붙이면 안되겠죠?

풀로 붙일까요?

어떻게 해야 값어치 제일 덜 떨어지게 복구할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제가 녀석아범 오기전에 몰래 하겠다는것은 아니고,

요새 제가 좀 삐진 모드이기 때문에,

그냥 쫌 쿨하게, '엉, 아가가 뿌셨어. 방에서 혼자 놀게 한 내 탓이야. (그래서 어쩔껀데? ..는 속으로만)'  그럴거지요.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으면 좋으련만. 엉~~~..

아가가 일을 저지르는동안 뭐했냐고 물어본다면.. 엉엉..

평소 좋아하던 아가옷 브랜드 20%쿠폰이 있어서 인터넷 쇼핑하고 있었어요. 엉엉..

근데 4만원 어치 사니깐 20% 할인하면 1만원도 안되는 돈인데, 배송비가 1만원이에요. 엉엉..

근데 샀어요.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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