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 당한 일이죠 별로 욕심냈던 일이 아니라 별 상관은 없는데 그 사람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아무튼 제 기회 하나가 날아가 버렸어요 "천사표"라는 말을 듣는 그의 무심한 듯한 뒷담화 한 마디 때문이었죠 다른 이들은 "저렇게 착한 사람이 하는 말이라니, 질투는 아닐테고 a(저에요) 정말 그런 면이 있나 봐"하고서 제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죠...바보같은 짓이란 걸 알고는 곧 제게 굽히고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저도 호락호락 용서해 줄 마음이 없어서 가뿐하게 그 바보들의 사과를 거절했어요 그로써 그들이 "역시 a는 착하지가 않았어"라고 뒷말을 하건말건. 이번 일을 계기로 착하다, 라는 애매한 단어를 한번 더 싫어하게 됐어요. 선한 미소, 정치적 견해없음, 의미없는 칭찬, 주관없음, 비판하지 않는 말투, 하다못해 동공이 크고 모난데없는 생김새. 사람들은 실상에 대해 잘 몰라도 대충 이런 것들을 종합해 착한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더라고요. 회사에도 흔히 있는 유형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사람들이 음모를 꾸미는 일이 많고(어디까지나 제 경험치입니다) 끝까지 의리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본심을 숨기지 못해서 표정에 솔직함이 드러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죠. 물론 세상엔 첫인상도 선하고 내면도 선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한결같이 선한 사람도 있지만...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하고 살아가며 그 안에 오랜 컴플렉스를 숨긴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언제나 이상하게도 저는 그들의 먹이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 이유가 뭘까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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