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오래전이라 제목은 잘 모르겠어요.생각이 날듯 말듯 간질간질하네요. 베스트극장이었죠, 아마. 최진실이 재수생인가 그랬고 최불암 아저씬 미대 교수였던 걸로 기억해요. 최진실이 최불암 아저씨 집을 드나들면서 뎃생 수업을 받고 그러면서 그에게 야릇한 감정을 품게되었던..뭐 이런 흐름이던듯.. 최진실이 울면서 고백 비슷하게 했었고, 최불암 아저씬 당황하고, 그 상황을 우연히 보게된 이상우(최진실을 좋아하던)가 화분 깨뜨리고.. 뭐 그랬던 장면도 기억나고..ㅎㅎ
마지막에 최진실 최불암이 이상우가 군복무하고 있는 부대에 면회가는데 그 곳이 해변가였던 걸로 기억해요. 겨울이라서 해변가엔 눈보라가 마구 흩날리고 있고, 저 멀리서 군복 차림의 이상우가 마구 손을 흔들면서 두 사람에게 달려오죠. 그 장면이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세 사람이 눈보라 치는 해변가를 걷는 라스트씬이었는데 배경음악이 <사랑을 그대품안에>의 라라리 라라랄라... 테마송이었다는ㅋ
90년대 이상우가 베스트극장에 자주 나왔는데 그 작품들이 하나같이 다 좋았어요. 그 중에 동물원의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의 가사내용과 거의 흡사한 것도 하나 있었는데, 그것도 꽤 좋았죠. 이상우가 첼리스트로 나왔었나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