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대세인거같아 써봅니다.
전 설정의 어설픔보단 엔지니어에 집중해서 봤어요.
그래서 엔지니어 얘기만 한가득 써보려고 합니다.
(앞의 감상문은 앞전 몇페이지만 봐서 같은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었을지도...)


영화 처음 시작할때, 지구에서 비행접시가 떠나고 남아있는 엔지니어는 자살을 합니다.
후반부의 미지의 별에 있던 엔지니어의 매우 적대적인 태도로 봐서, 엔지니어도 두 부류가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로 불리는 이 외계인들은 생명공학을 특출나게 사용하면서 자신들의 유전자로 호모사피엔스를 만들었는데, 이후 이들을 다시 그 미지의 생물학 무기를 이용한 유전자 개량 생물병기용으로 이용하려는 무리와 자신들의 창조물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주고 싶다는 무리로 갈라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떤 중간과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엔지니어 무리는 지구를 떠나고 남아있던 최후의 엔지니어는 자살함으로서 엔지니어 종족의 유전자를 끊어버립니다. 아마 내가 여기서 할일은 끝났다- 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은 이 엔지니어가 "프로메테우스"처럼 인류에게 불(자유)을 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외계인이 왔다는 별에서 발견한 통에는 생물을 에일리언화 시키는 물질이 들어있었습니다. 바닥의 지렁이는 이걸 먹고 귀여운 뱀장어;;가 되었고, 사람은 괴물이 될뻔하고, 불임언니의 뱃속에서는 문어가 되고 외계인의 뱃속에서는 에일리언이 되버렸죠. 근데 그 통이 있던 방 뒤에 에일리언의 그림이 있는걸로 봐서, 어쨌든 최종형태는 정해져있는거고 그를 위해선 인간의 DNA가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이때문에 앞에서 가정한바와 같은 엔지니어간의 분쟁이 생겼을꺼구요.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오염사고가 발생했고, 전진기지는 거의 전멸합니다. 에일리언은 엔지니어는 어차피 인류와 같은 DNA니까 최종형태가 되었을꺼구요. 근데 왜 유적지에는 완전체 에일리언이 없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몸을 피하고 잠들었던 엔지니어가 잠들기전 공기조절등을 통해 완전체 에일리언을 죽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혹은 아직 들여다보지 않은 곳에 시체가 있었을지도요. 피라밋은 넓었고 들여다본곳은 일부에 불과했지요.


어쨌든 박사가 엔지니어의 본거지를 찾아 가는 장면은 저는 매우 납득됐어요. 같은 꿈을 꾸던 애인?남편도 잃고 엔지니어는 공격하고 뱃속엔 괴물이 들어앉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궁금한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마당에 뒤로도 갈 수 없으면 남은건 그냥 전진뿐이죠. 가야죠. 죽이되던 밥이되던 알고 죽어야죠.


전 에일리언 시리즈를 보지 않고 봤는데 엄청 재밌었어요. 이제 에일리언을 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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