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입사원 때, 결혼을 앞둔 동기와 함께 은행에 간 적이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본인은 그쪽에 영 까막눈이니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자 했으나, 혼인신고가 이루어진 후에만 가능하다는 안내에 좌절하고, 그냥 일반 신용대출을 알아보았습니다. 직장정보 등등을 입력하고서 잠시 후 직원이 말해주더군요.

 

네.. 대출 500만원 되시겠네요.

 

헐. 500만원은 당장 내가 카드론으로도 뽑을 수 있음 ㅋ 아마 직장은 있었지만 신입이라 신용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 안되었던 거겠죠...

 

2.

 

요즘 보험 들어놓으면 이른바 약관대출이라는 것도 되죠. 안받아봐서 모르겠지만 아마 그동안 낸 보험료를 담보로 하는 거겠죠. 병원 갔다온 비용 청구하려고 가끔 보험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는데, 그때마다 대출 가능한 금액이 표시됩니다. 오늘 접속해보니...

 

님의 대출 가능 총액은... 80,000원입니다.

 

내가 아무리 없이살아도 그렇지, 8만원을 친구도 아니고 보험회사한테 빌리겠니?? ㅋㅋ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