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선 3일 뒤인가요, 저녁 수영을 하고 나서 어둑한 체육센터 앞 벤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데 갑자기 실감 나더군요. 다음 정권 마치면 내가 50대 후반에 들어 가는구나..

 

2. 수영 뉴비들을 위한 장비 팁

 

- 수영복 :  탄탄이 수영복을 쓰세요, 숙련자는 올 탄탄이 쓰시구요. 저처럼 중급정도 인 사람들은 8:2 정도로 탄탄이 일반스팬 비율된 수영복을 쓰세요.  여자분들은 5부 바지로 된 수영복을 권합니다. 꾸질 꾸질한 것 신경 안쓰고 수영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 수경 : 시력이 별로인 분들, 도수 수경 쓰세요. 그 중에도 처음부터 노패킹 도수 수경 쓰세요 국내에는 몇개 없지만. 자기 얼굴이 딱히 이상하지 않으면 동봉된 코걸이로 대충   해결이 됩니다.

 

-  기타 :  너무 매매 씻지 마세요. 피부에도 결과적으로 안 좋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입니다. 물로만 씻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씩 비누와 샴푸를 사용하세요 (특히 남자들).  오리발은 가능하면 훈련용 숏핀을 쓰세요.  대개의 경우 강습이 진행되면 오리발이 필요할 때가 오는데 무조건 비싼 것 사지 말고 훈련용 숏핀을 사세요.  남들이 이상하게 보더라도 개무시하세요.  특히 뉴비님들 처음 겨울을 잘 맞이하세요.  아침 뉴스에 제일 추운 날이다 이야기 나오면 그날엔 무조건 수영장 가세요. 그게 다 자기 의지고 재산이 됩니다.

                

3.  수영을 잘 하는데는 평균적으로  54개월이 걸린다 합디다. 딱 됐어요. 다음 정권 내내 하면 되네요.

 

4.  올해 여름 제주도에서 인연을 맺었던 어떤 부부가 10월 말쯤 네팔에 들어간다는 메시지를  보냈었어요.  그 부부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수영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들이었는데, 가을에  전신수영복 어쩌구 저쩌구 챙기더니 정말로 네팔가서 그 어딘가의 호수에 들어갈 심산이었던 가 봐요. 지금 쯤 한번은 들어갔겠지요.

 

호주 친구랑 같이 봤던 스님도 12월 7일인가 동안거에 들어가셨어요. 오늘 네이버 라인을 새로 깔다보니 그 스님 프로필이 달라졌어요. 'HAAAAL!!!'이라고요. 보는 순간  욕 나옵디다.  시바 누구는 대선 깨져서 죽겠는데 누구는 미리 도망가서 호수에서 헤엄치고  ㅅㅂ, 안거해서 도 닦고 있고. 내가 열 안받게 됐어요?

 

그래서 '누구는 좋겠다'입니다..

 

5.  그래도 저는 그 냥반들이 그리워요. 네팔에서 돌아오고 동안거에서 내려오고 .투정 좀 부리고 그러다 보면 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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