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포 많습니다.

 

 

 

 

 

 

 

 

 

 

 

일단 저도 많은 분들 의견 처럼, 이 영화의 실제 내용은 영화 내내 펼쳐지는 동화같은 얘기(평화 주의자이자 채식 주의자인 주인공의 방어 기재가 만들어낸) 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두번째 얘기(요리사에 의한 살인 및 자신에 의한 요리사의 살인 및 식인)가 실제 일어났던 일에 더 근접한다고 생각합니다.  -> 원작 소설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묘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랄드 드파르디유가 나왔던 요리사가 얼룩말이 구명 보트에 떨어지면서 바다로 튕겨져 나갔던 것 처럼 묘사되지만, 나중에 하이에나 형태로 주인공이 구조해 주는 것, 그리고 뜬금없이 그 전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구명 보트에 타는 모습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호랑이(로버트 파커- 실제로 1800년대 초에 애드가 엘런 포의 소설 속의 인물, 구명 보트 내에서 제비 뽑기로 인해 운좋지 않게 먹이감으로 걸려서 남아 있는 사람들의 먹이가 되어야 했던 선원 얘기의 희생자 이름이자, 후에 소설과 똑같은 일이 1800년대 후반에 발생했는데, 공교롭게도 소설 속의 희생자와 동일한 이름의 로버트 파커라는 선원이 소설속과 똑같은 상황에서 제비 뽑기에서 희생자가 되어서 죽어서 남은 사람들의 먹잇감이 되어야 했다는 실화 겸 소설)로 등장해서, 요리사 였던 하이에나가 얼룩말과 오랑우탄을 괴롭힐 때 무찌르던 것이나, 오랑우탄 한테 가족 얘기를 물어봤을 때 범상치 않은 눈빛으로 너무나 애처롭게 바다와 주인공을 번갈아 쳐다보던 클로즈 업 등등.. 식인섬이라는 것도,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주인공의 의식 속의 노력의 일환 이겠죠. 그 식인섬의 모습이 인도의 비슈누 신의 모습과 흡사하게 묘사한 것을 통해서.. 

 

IMDB.COM trivia를 보면, 영화 처음에 구상 단계에서 여러명의 감독들이 거쳐갔는데, M 나이트 샤말란도 그 중 한 명 이었다는.. 타샘 싱 이나 샤말란 같은 인도 출신 감독들이 만들었다면, 과연 어떠했을까 궁금해지더군요. 타샘 싱은 더 폴 같은, 비슷한 구조의 영화를 이미 만든 경험도 있었으니.. (제가 볼 땐 이 영화는 오히려 유주얼 서스펙트에 가깝지 않나 싶지만요) 

 

 

그리고, 제가 질문하고자 하는 것은,

 

 내용 중에 잠시 나오는 것 중에, 어떤 날을 말하면서 그 날 이후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대략 중반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동물원 팔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이게 혹시 파키스탄의 건국과 이슬람 교도들의 탄압, 뭐 그런 것과 연관이 있는 실제 인도 역사 상의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인지요? 제가 인도 역사에 무지해서.. 실제 인도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슬람 교도들하고 힌두 교도들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PS. 이 영화를 보면서, 언젠가 태국 호텔에서 채널을 돌리다가 보았던, 아마도 인도에서 만든 드라마 같은데, 너무나 조악한 특수 효과를 보이던 신의 모습 등등이 떠올랐습니다. -> 이런 류의 영화나 드라마는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너무나 조악해서 오히려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아마도 60-70년대 만든 영화 또는 드라마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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