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물 중에 보다보면,


너무 재밌어서 비슷한 것을 또보고 싶고 또보고 싶어서 인지,


아니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 지 정말 궁금해서 계속 다음편 한편만, 다음편 한편만 하면서 보는 것이든지,


혹은 보다보니 등장인물에게 정드는 것 비슷하게 되어 계속 지켜보는 맛때문에 궁금하게 된다든지...


해서 계속 연달아서 보게 되는 경우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두고두고 보려고 큰맘먹고 한 시즌치 DVD를 샀는데,


보다보니 통째로 달아서 줄줄이 다 봐버려서 하룻저녁 사이에 다 보게 된다든지.


뭐 이런 경험 말입니다.


요즘에는 IPTV 서비스로 보거나 하면 워낙 간단하게 볼 수 있어서 이러기 더 쉬운듯 하고,


그래서 "정주행" 말도 널리 쓰이는 것 같은데...



이렇게 식음과 수면을 잊고 밤새 정주행하게 되는 TV물 뭐 있을까요.


보다가 "이거 TV만 보다가 밤/하루가 다 갔네... 이게 무슨 짓이냐.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마저 부쩍들만한...


다음 날 아침 일어날 것을 걱정해야 하는 평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TV앞에서 계속 보다가


사이에 1시간 이상 휴식 없이 4시간 이상 본 것들... 정도로 경험을 줄여 본다면 어떤게 제일 극심했던 경험 같으십니까?


제 경우에는 돌아보니, 역시 "프렌즈" 몰아 볼 때 정말 한없이 연달아서 봤던 것 같고,


"이거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거야" 싶어서 연달아 보다보니 시즌 거덜내며 본 것은 "웨스트윙" 초기 시즌 생각이 납니다.


비교적 요즘 것으로는 미국판 "오피스"도 한 번은 확 몰아본 적 있고.



돌아보면 저는 "하우스" 앞 부분 시즌이나, 일본 TV물 "골든볼"도 방송할 때는 엄청 재미나게 봤는데,


그렇게 밤새 몰아서 보고 싶다... 정도로 까지는 안 봤다는 기억입니다.


"앨리어스" 같은 것도 특유의 "진상을 알려줄 듯 알려줄듯 안알려주기"에 낚여서 다음 편 보고 싶고 다음편 보고 싶고


이런적은 많았는데, 한 두 편 보다보면, "이 놈들 상습적으로 계속 시즌 내내 이럴 모양이구나" 싶어서 때려 치우게 되었던 것 같고요.



애니매이션이나, 국내, 중국, 일본 TV물도 포함해서 이런 경험 있으신 것, 가장 심했던 것(...) 돌아 보신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어떤 게 제일 심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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