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일하는 처지

2013.01.25 23:57

JYo 조회 수:2002

밑에 야간 버스 토론을 보니까 씁쓸하네요.


저는 7년여째 야간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 노동자'라고 하기엔 뭐해요. 매일 2시에 업무가 종료되고, 그 업무 강도도 사실상 굉장히 부담은 없는 편입니다. 직장 스트레스도 거의 없는 편이고, 나름 짬빱도 생겨서 업무상의 운신도 있는 편이긴 하고요.


하지만 어쨌든 매일매일 2시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집에 가서 주섬주섬 자다보면 4시가 되기 일수입니다. 이렇게 7년이니 밤낮이 바뀌긴 했죠.


원래가 올빼미 스타일이긴 했지만 일은 일이고, 그렇게 업무 정착화가 되어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데.... 밑의 댓글 가운데 발암 물질 운운하는 글을 보니 갑자기 가슴이 턱 막히고 그냥 그만둬 버릴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10년차에 그만둘까봐요. ㅎ


제가 그만두면 누군가는 또 새벽 2시까지 자리를 지키는 일을 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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