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애교 유감

2014.02.16 10:04

풍금 조회 수:4972

저도 물론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장난도 잘치고 애교스럽게 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장은 공식적인 관계라고 생각해서 자제하는 편입니다.

저보다 4살 많은 동성의 동료가 있는데 기분이 좋아지거나 새로운 걸 접하면 목소리에 비음이 섞이면서 혀짧은 소리를 내는 빈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몇 주전에는 전체 직원이 함께 워크샵를 갔어요. 그 기간 내내 비음과 혀짧은 소리가 멈추지 않더라구요.

이 직원을 포함해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사적으로 모임이 있어서 함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때마다 애교섞인 소리로 말을 하는데 정말 듣기가 힘듭니다. 인간적으로 저랑 잘 맞는 타입은 아니지만 사람 자체가 선하다는 걸 알고 싶어서 비난하고 싶지 않아요. 그 애교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몇 달전에 제가 페디큐어를 소개한 적이 있어요. 그 직원이 경험이 없다고해서 기분 전환겸 데려갔죠. 그런데 또 맘에 들었는지 비음과 혀짧은 소리가 서비스 받는 내내 그치질 않더라구요.


저는 업무상 계속 이 직원과 엮이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그 애교때문에 업무도 같이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어차피 업무적으로도 계속 봐야하고 사적인 모임에도 함께 속해 있으니까 안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앞으로 제가 피하고 싶은 애교애교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지 듀게님들 의견을 구하고 싶어요. 직접 제 느낌을 말하는 건 실례인 것 같아요. 으으으.. 저와 비슷한 경험한 분 계신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2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04
119505 김어준 인터뷰 [11] 푸른새벽 2011.01.08 4970
119504 타블로 문제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을 이유는.... [18] Mothman 2010.10.02 4970
119503 문재인 박원순 촌스런 옛날 사진 [10] poem II 2014.05.20 4969
119502 항상 싸울준비가 되어있는, 건드리면 폭발할것처럼 구는 사람들; [26] turtlebig 2012.10.04 4969
119501 눈꼬리가 올라가서 슬픈 여자. [14] 나미 2012.06.08 4969
119500 소시 밀어서 잠금해제 [2] 자력갱생 2011.05.29 4969
119499 [오늘자스포일러] 위대한 탄생 잡담 [8] 로이배티 2011.03.04 4969
119498 임청하 변해도 너무 변했네. 외모 충격? [22] amenic 2010.08.31 4969
119497 국무총리실이 불법으로 민간인 사찰, 쥐마왕의 친위대 영포회, 미니 하나회? [2] chobo 2010.07.03 4969
119496 (링크) 세상에 이런 덕후도 다 있네요.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4 4968
119495 오늘 하이킥... [48] DJUNA 2011.09.19 4968
119494 이런 식의 인터넷오류는 뭔지 아시나요? [7] Eun 2010.08.31 4968
119493 유아인 생각 있는 젊은이군요 [28] ML 2012.12.23 4968
119492 정년까지 할 수 있는 여자 직업 문의했던 사람입니다; [22] 바나나까마귀 2015.08.30 4967
119491 에어프라이기 고민 [10] notalright 2013.04.20 4967
119490 결혼하면서 개종하는 경우 많나요. [19] 푸른새벽 2011.03.02 4967
119489 책 30 여권에 삼만원이라.. (in 도서정가제 대란) [10] 요꼬하마 2014.11.14 4966
119488 현자님의 글을 본 후 유니클로 레깅스진을 구매해봤습니다. [3] 국사무쌍13면팅 2013.07.26 4966
119487 눈 찢어진 아이 [14] sargent 2011.11.15 4966
119486 눈치없는 애들.jpg [4] 루아™ 2011.09.12 49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