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생각 있는 젊은이군요

2012.12.23 01:39

ML 조회 수:4968

‘졌다고 기죽지 말고 얼른 일어나란 말을 하고싶었을 뿐입니다
우는 사람한테 뚝 그치란 소리 너무 빨리 했다는 말씀은 저도 인정해요
내 편 네 편을 떠나 제가 서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딘질 알았습니다
각박한 세상 우리 긍정적으로 헤쳐나가요’

…를 저렇게 복잡하고 한문 사용도 많고 문장끼리 서로 안고 안기고 아무튼 그렇게 쓰긴 했지만;;;
생각이 있는 친구입니다．그냥 허세 가득한 젊은이라면 자기반성까진 안하죠

근데 저 진짜 비꼬려는 의도가 아니라 네번읽고 이해함, 이 게시물을

심해어

2012.12.23 01:45

문제는 이번 선거결과를 바라보고 분석하면서 어떤 자기반성이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죠.
선거결과가 나온 이후의 반응 또는 징후들에 대해서는 자기반성이 가능하겠지만........

댓글
작은가방

2012.12.23 01:46

이쯤에서 유머로 돌고 있는 짤을..

귀엽고 건강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주체의식을 갖고 사는 젊은이 같아요. 힘내라 유아인!

댓글
ML

2012.12.23 01:48

#작은가방:
저도 이거 봤어욬ㅋ
근데 소위 생각있다는 사람들 중에 저 과정 안 거친사람 없을거에요

댓글
베레

2012.12.23 01:47

아니니>_<어몽식♡
저는 그저, 20대 중반의 배우가 저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내고 한다는 거 자체가 참 좋아요 흐헣. 유아인은 건강한 청춘이야요 으하하!

댓글
앙겔루스노부스

2012.12.23 01:53

근데 뭐랄까... 너무 "젊은이" 라는 것을 강조하는 면은 있지 않나 싶어요. 그 역시 일종의 세대 혹은 연령에 초점을 두는게 아닌가 싶어서... 새누리당의 이준석도 유아인하고는 한살차이밖에 안나더군요. 한윤형은 이미 저 나이때 나름 알아주는 논객이었고... 저는 그냥 한 사람의 적극적 논자로서 보고 싶은데... 뭐 일단 자기자신 젊다, 라는 것을 강조하는 면도 있는거 같긴 하지만...

결국 말하는 사람이 어떤사람 인가 가 무시할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보다는 역시 말하는 내용이 중요한 거겠죠. 70먹었다고 저렇게 패기넘치게 말하면 안되는 것도 아니니께.

댓글
앙겔루스노부스

2012.12.23 01:54

글구 요즘 제가... 10대~20대가 매우 많은 커뮤니티에서 (나잇살처먹고)살다시피 하고 있는데, 유아인만큼 말을 잘하지는 못해서 그렇지, 패기넘치고 생각 또렷한 사람이야 많으니까요. 일종의 셀러브리티로서의 긍정적 노이즈이펙트?(다른 용어가 있나...)인 면이 있는거 같기도 해요. 뭐, 그만큼 아이콘스러운... 위치선정을 잘 한다면 그것도 능력이지만...

댓글
지붕위의별

2012.12.23 01:55

현학적인 표현이 많긴 하지만 저 나이때에 나름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특하지 않습니까.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지만 이 시절에 이런 식으로 낭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근본적으로는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나이에는 물론 지금도 비겁해서 마음 한구석이 항상 미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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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

2012.12.23 01:57

원래 자기표현 서슴없는 친구고 할 말이라면 자기 이익 따지지 않아 허세 어쩌고를 떠나 좋게 보고 있어요

댓글
희희희

2012.12.23 01:58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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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

2012.12.23 02:01

근데 전 유아인의 글이 현학적이라고 비판하는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댓글
mii

2012.12.23 02:09

저 위의 트윗도 비꼬고있지만 단순한 생각을
불필요한 수식과 어휘들로 포장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복잡하게 쓰고있죠. 이건 현학적인게 아니라
그냥 문장이 나쁜거죠.

댓글
walktall

2012.12.23 02:16

그런데 글 어렵게 쓰는 것도 버릇이라 고치기 힘들어요. 글 쓰는 게 업인 사람도 아닌데 개성으로 봐 주어요. 곰곰 생각한 내용이 담겨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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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alante

2012.12.23 02:22

저 나이 때 대학교지에 저정도 다 쓰지 않았나요?
어느 학교 교지가 더 현학적인가로 자부심느끼던 나이가 저나이인데 쟈는 몇살이고?

댓글
베레

2012.12.23 02:23

#l'atalante:
86일 거여요. 스물일곱!

댓글
혼자생각

2012.12.23 02:24

다 알겠는데 읽고 오그라드는 것도 이해해주세요 ㅋㅋㅋ....
그래도 장근석만 하겠어요 이건 확실한 내용이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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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

2012.12.23 03:35

#혼자생각:
다른 건 모르겠고.. 남의 글을 읽고 "오그라든다" 얘기하는 건 별로 보기 안 좋습니다.
요즘 들어 여기저기서 습관적으로 보이는 듯해요.
누구든 혼자 자기 느낌을 블로그에 쓰면 저 정도 될 거예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편지든, 일기든, 블로그 글이든 말이죠.

댓글
혼자생각

2012.12.23 13:55

#namu:
? 그럼 이 느낌을 뭐라고 하면 되죠? 내가 부끄러워진다? 민망하다? 전 그래서 블로그에 저런 글은 안쓰고 개인적인 공간에 비밀글로 저장하죠. 오픈된 공간에선 백프로 개인적인 글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말이 안되죠. 심지어 연예인일진대.

댓글
작은가방

2012.12.23 03:02

유아인의 문체는 연배 있는 어르신과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동시에 말하는 느낌적인 느낌.

댓글
namu

2012.12.23 03:37

저 글 읽고 이해못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좀 딱딱하게 쓰기만 하면 현학적이다 어쩌다 하는군요.
참 말이 쉽습니다.

댓글
오명가명

2012.12.23 03:55

(사심 좀 담아) 만나보고 싶은데요.

댓글
mooL

2012.12.23 05:29

딴 거 다 떠나서 진지해서 맘에 듭니다. 전 소쿨족들한테 질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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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sailor

2012.12.23 10:13

저런 캐릭터가 물리적 주변인들에겐 따돌림당하기쉽다는거죠. 저 캐릭터가 나이 사십넘도록 고수되어 잘 다듬어져 가길 바랍니다. 그게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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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2.12.23 10:25

니는 좀 긍정적일만하지 않겠냐....라고 말하고 싶네요 ㅋ
멋지긴 하지만 나이가 어리니 모르겠습니다. 말인지 진심인지.

댓글
serafina

2012.12.23 10:57

저도 딱히 현학적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잘 쓴 글 같구요. 근데 패러디한 트윗 글도 재밌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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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게잉여

2012.12.23 11:23

저건 현학적인 게 아니라 그냥 난삽한 겁니다. 불필요한 수식이 너무 많아 독해를 방해합니다. 글쓰기는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게 기본인데 말이죠

댓글
Rlaro

2012.12.23 11:42

잘생겼으니 용서됨.

댓글
타락씨

2012.12.23 13:40

난 유아인의 글이란 것과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유아인이 지적장애를 딛고 연예 활동 하는 애고 팬들이 북돋아준다고 마냥 응원하는 줄 알았다. 진짜.

댓글
윤

2012.12.24 10:03

원래 자기성찰 면에선 부족한 사람은 아니었고, 저번 글보다는 아주 조금이나마 간결명확해졌고, 논조에도 공감이 간다만... 정치를 논하는 데 있어서 두루뭉실하게 전체적 구도와 여론의 흐름만 파악하고서 말만 거창하게 뱉어내는데 불과해보이던데요. 주장의 근거가 될 배경지식이 많이 축적된 머리로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사실관계에 민감해보이지조차 못해요. 말이야 얼마나 뻔지르르하든 결국 겉핥기식 스탠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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