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노릇하는 인간 그만두기

2020.06.01 14:23

예상수 조회 수:1097

요즘 들어 한계에 부딪치고 새로 깨닫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한테 참견하기 그만두고 나나 똑바로 살자고.

평소 조언을 좀 하다 보니까 내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실은 그냥 사람같은 행동했다고.

좀 더 적어보자면 한낱 인간주제에 절대적 교리로서 남에게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 랄까요.

신이 있다면 전지전능하다면 과거에 양심상 찔리는 행동을 했더라도 사람들을 벌하지 않는 이유는 너 자신을 알라거나 뭐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죽어서 저를 지옥에 데려갈 수도 있겠죠. 지옥이 있다면.

다르게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로서 한 때 신처럼 굴었는데, 이제는 약간 선의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원수라도 사랑하자 뭐 그런 마음으로 신을 믿고 싶어지는 것도 있어요. 실제로 원수를 사랑할 자신은 아직 없지만.

나이가 들면 종교를 찾는 이유를 약간은 알 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0
125423 [핵바낭] 종편 ASMR과 함께하는, 또 다시 일상 뻘글입니다 [21] 로이배티 2024.02.07 469
125422 서민과 스타벅스 [9] 해삼너구리 2024.02.06 690
125421 프레임드 #697 [2] Lunagazer 2024.02.06 73
125420 그 걸 왜 거기다가 갖다 대나요? [16] 칼리토 2024.02.06 792
125419 서민의 까페 [20] Sonny 2024.02.06 915
125418 앤 마리와 좋아하는 노래 [1] catgotmy 2024.02.06 173
125417 [넷플릭스바낭] 만든 건 잘 만들었는데, 재미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더 키친'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2.06 466
125416 프레임드 #696 [4] Lunagazer 2024.02.05 95
125415 돈치치,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셔츠 합성사진 인스타에 daviddain 2024.02.05 143
125414 화무십일홍 손예진 [3] catgotmy 2024.02.05 651
125413 (스포) 추락의 해부 보고 왔습니다 [2] Sonny 2024.02.05 465
125412 편입영어 문장이 더럽네요 [2] catgotmy 2024.02.05 334
125411 [왓챠바낭] 저렴한 가성비 B급 호러 두 편 간단 잡담입니다. '버진 뱀파이어', '그래버스' [2] 로이배티 2024.02.05 248
125410 22대 국회의원 선거제 결정을 앞두고,,,(준연동형, 병립형) [4] 왜냐하면 2024.02.04 392
125409 요 며칠 본 한국 영화들(보스톤1947, 잠, 거미집, 유령, 타겟) [4] 왜냐하면 2024.02.04 345
125408 프레임드 #695 [4] Lunagazer 2024.02.04 60
125407 책 두 권 [7] thoma 2024.02.04 332
125406 매국배팅의 시기가 돌아오고있습니다 catgotmy 2024.02.04 260
125405 [EBS1 영화] 연인 (House of Flying Daggers) [1] underground 2024.02.04 235
125404 바르셀로나는/마드리드와 음바페 밀당의 결말은 날 것인가 [1] daviddain 2024.02.04 1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