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하자면 KT가 올레티비의 컨텐츠를 모바일과 PC로 제공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인데. 결과적으로 이것도 OTT가 되겠죠.

원래는 올레티비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가다가 아예 따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 '시즌'인 것인데.

아마도 드라마의 '시즌'을 따온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검색할 때 좀 짜증나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뭔 생각이었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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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합니다.)



당연히 유료 서비스입니다만. 제가 이걸 쓰고 있는 이유는 제 올레티비 요금제에 기본 포함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3년간 무료라는데 음...;

올레티비 요금을 아무 생각 없이 내며 살다가 문득 '그새 또 요금제 개편했을 텐데 더 나은 옵션으로 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체크를 해봤구요.

결국 이동할만한 서비스는 없지만 제 요금제에 이런 옵션이 붙어 있다는 걸 이제사 알게 된 거죠. ㅋㅋ 이렇게 생각 없이 삽니다.



암튼 일단 근간은 '모바일'용 서비스였고 PC로 서비스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상당히 당황스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컨텐츠들 중에 PC로는 볼 수 없는 게 있어요.

사실은 그냥 '있는' 게 아니라 많구요.

사실은 아주 많습니다. ㅋㅋㅋㅋ 이놈들 뭔정신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아요. 무료 영화 목록만 훑어보면 아마 최소 2/3 이상은 PC 재생이 안 되는 걸로.

아니 뭐 원래 모바일이었다가 PC 서비스는 얼마 안 됐다... 라고는 하지만 그게 핑계가 되나요. 유료 서비스인데요. 차라리 목록에도 안 뜨게 하든가, 목록에는 뜨는 데다가 영상 썸네일을 눌러보기 전엔 재생 가능 여부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뭘 볼지 한참 고민하다 '그래, 이거다!'라고 눌렀더니 재생 불가가 뜰 때 깊은 빡침을 부여하는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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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원이 다르긴 합니다. 리스트에 있는 영상이 재생 안 되는 OTT는 난생 처음이니.)



그리고 또 재밌는 건 iptv와의 연동입니다.

사실상 올레티비의 부가 서비스 성격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독립된 OTT이지만 올레티비와 연동이 된다? 라는 애매모호 알쏭달쏭한 성격의 서비스인데요.

일단 올레티비에 올라오는 vod와 같은 컨텐츠로 운영이 됩니다. 아주 세세하게 다를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같아요. 당연하겠죠 '올레티비 모바일'이었으니.

근데 제가 올레티비에는 '프라임 무비팩'이라는 부가 서비스를 쓰거든요. 무료 영화, 시리즈를 (KT 입장에선) 왕창 퍼주는 서비스인데 월 만 칠천원이나 해요. 원래는 넷플릭스보다 비쌌는데 이제 넷플릭스 가격 인상 덕에 같은 값이 됐군요. 투덜투덜.


그런데 올레티비와 같은 id로 로그인하고, 올레티비와 같은 컨텐츠를 공유하며, 올레티비 셋탑과 연동해서 pc와 티비를 오가며 보던 영상을 이어서 재생하는 것까지 가능한 이 서비스가, 이 '프라임 무비팩'은 공유가 안 됩니다. 껄껄껄. 그렇게 쓰고 싶으면 '시즌'에서 따로 그 서비스를 구독해야 해요. 

뭐 KT 입장에선 별도의 OTT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니 그럴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용자들이 미쳤습니까 휴먼. 올레티비 기본 이용료가 만 이천원쯤 하는 것 같은데 거기에 프라임 무비팩 사용하면 3만원. 시즌도 무한정 무료가 아니니 나중에 기본 가입하면 만원 좀 안 되게 나가고 거기에 시즌용 무비팩 가입하면... 대략 월 5만원이 넘네요. 



도대체 뭔 생각으로 서비스 기획하십니까 휴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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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 때문에 우리 윗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암튼 뭐 지금은 일단 잘 쓰고 있습니다.

 티비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때 iptv에서 찜 해놓은 컨텐츠들(중 일부만)을 PC로 볼 수 있다는 건 좋아요. 지금 딱 그 용도로 쓰고 있구요.

 근데 무료로 사용 가능하니 쓰는 거지 이걸 굳이 유료로 쓰겠냐고 하면 아휴 절대요.

 국산 컨텐츠들을 위해 국산 OTT를 쓰겠다면 그나마 차라리 웨이브가 낫지. 요 '시즌'은 결국 올레티비 부가 서비스 끼워팔이 이상으로 자라긴 힘들어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제일 웃기는 건 카테고리 분류에 '19금 영화'가 있다는 겁니다.

 아니 뭐 있을 수는 있죠. 근데 그 카테고리를 눌러보면 예상대로의 수많은 에로 영화들과 함께... 19금 등급의 멀쩡한 영화들이 같이 뒹굴고 있어요. 감각의 제국, 꽃섬, 스위트룸, 어둠의 표적, 피아니스트, 팻걸, 네온 데몬 등등의 영화들이 에로 영화들 사이에 쏙쏙 숨어 있으니 이게 뭔가 참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구요. 

 또 이 중 상당수에는 썸네일의 1/4 정도를 차지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봉만대의ERO사항'이라고 적혀 있고 봉만대와 권오중 얼굴이 둥둥 떠 있는 것인데요. 보아하니 둘이서 영화 추천하는 뭔가를 했나 보죠. 그런데 이분들이 참 취향도 넓어서 '젊은 엄마3', '엄마 친구' 같은 영화들과 함께 '어바웃 타임'이나 '건축학개론' 같은 영화들에까지 스티커를 붙여 놓아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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