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이런저런 영상물

2024.01.10 02:31

DAIN 조회 수:222


안녕하세요. (가끔 이상한 덧글만 남기는 것처럼 보이기는 싫어서)

그냥 이것저것 근래 본 것들 떠오르는 데로 막 적어봅니다.


포켓몬 컨시어지 (넷플릭스)

 :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흉내내는 느낌으로, 봉제인형 같은 소품 등을 CG로 움직이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존 포켓몬 시리즈를 한편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냥 암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재미가 있냐 물으면 그냥 편하게 보는 물건입니다.

 실제 봉제인형 같은 상품이 나오면 몇개는 사고 싶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요즘 애니에선 보기 드문 그냥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옆으로 누워서 봐도 되는 소위 힐링 계열 애니메이션이고 애들이랑 같이 봐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20분이 안되는 짧은 에피소드 4개 묶음이라 1시간 반 정도로 끝나는 데 차라리 극장에서 봤으면 시시한 내용이라고 화를 내도 그냥 그 분위기에 몸을 맡기고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큰 내용은 없고 주인공이 회사생활에 지쳐서 떠난 OL이기 때문에 이런 쪽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본다면 머 무난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천박사 퇴마연구소

 : 웹툰 원작이라고 하지만, 원작 웹툰은 보지 않아서 판단 기준으론 못 쓰겠고… 시리즈의 파일럿 같은 영화인데, 솔직히 막판에 CG남발 빼면 그럭저럭 괜찮았기 때문에 극장용 시리즈보다는 드라마 시리즈로 계속 이어졌으면 싶기도 하네요. 

 강동원은 언제나 그렇듯이 잘생긴 얼굴로 허세반 사연반 있는 주인공 인남캐를 잘 합니다. 허준호도 유지태만 악당연기하는 거 아니다~하는 식으로 나름 인상에 잘 맞는 악역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귀신이 있는 척 연기하면서 사기를 치는 가짜 퇴마사가 실제로 존재하는 귀신과 얽히는 식으로, 내용보다 설정이 재미있는 영화긴 합니다만 나름 유쾌한 면이 있는지라 의뢰인이나 사건을 바꿔가며 시리즈로 이어나갈 가능성은 꽤 높고 해볼만하지 않나 싶어지는 퀄리티긴 했습니다. 강동원이 드라마에 계속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연기 좀 되는 비인기 배우를 데려다가 드라마로 쭉 만들면 나름 컬트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후반부의 CG남발을 줄이고 6부작 드라마 정도로 갔으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비밀병기 혼

 : 오늘의 똥쌈마이 1착입니다. (사실 이 거때문에 이 글을 시작한 겁니다…)

 2021년에 중국 본토에서 나온 영화인데, 처음엔 무슨 중국 본토의 B급 드라마 시리즈를 편집한 극장판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극장 영화긴 한 모양이더군요.

 일단 원제는 포수연혼(炮手燃魂)인 모양이고 한국 번안제 제목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최종병기 활 비슷한 적당히 가상 역사 흉내내는 영화입니다만…,  

 영화 초반에 배경 설정을 위해 한중일 중심의 지도를 CG로 그려놓고, 중국 땅에 명나라가 있으니 중국 지도에 明이라고 한자를 써놓은 뒤 '밝음'이라고 한글을 독음인지 주석인지처럼 붙여놔서 '명나라'가 졸지에 '밝음나라'가 되는 웃음거리가 바로 나오는데, 영화 전체적 수준이 그렇습니다.

  거의 중국이나 중국계열 배우들 끌어다가 한국인과 일본인 연기를 시키는데 일본어를 말하는 일본인 연기는 그럭저럭 '머 나름 노력했네' 싶지만, 한국어를 말하는 한국인 연기는 거의 발연기를 넘어 거의 괴이한 영역에 도달하는 게 매우 웃깁니다. 게다가 번역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종종 말이 성립 안 되는 지경의 한본어가 나오는데 이게 요새 중국인들이 보는 한국 드라마 번역이 이럴려나 하고 걱정반 웃음반이 되는 상황입니다. 

  머 어쨌든 일단은 역사를 따라가는 척~만 하는 가상 역사 드라마고, 익히 아실 대로 토요토미는 임진왜란을 일으키고 조선군이 밀려서 멀리 몽진한 선조는 공주를 명나라 만력제에게 바치고 일본군에 맞서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 하지만, 명나라 만력제는 공주를 조선으로 돌려보내라고 하고 이여송을 파견해 일본군이 점령한 평양성을 탈환시키라고 하는데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일단 오프닝에서 일본군이 점령한 평양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명군이 공성전을 시작하는데 무슨 무협 드라마 스핀오프인 줄 알 정도로 무협물 전개가 '오프닝에만' 나옵니다. 

 명군이, 그… 발라티에라고 하던가요? 그 거대한 화살을 평양성 성벽에 날리고 무공이 뛰어난 남캐가 나와서 거대한 화살을 밟고 평양성 성벽 위로 뛰어오르지만 일본군의 저항이 완강해서 무림고수 한 명 만으로 평양성 성문을 여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여송이 본국에서 보낸다던 '대장군포'는 어찌되었느냐~하고 묻는 것으로 오프닝이 일단락 됩니다. 당연히 오프닝에서 평양성 벽타기~가 아니라 화살밟기 경공을 보인 무림고수는 이후로 안 나오기 때문에 어쩌면 진짜로 이 무림고수 모씨가 주인공인 무협 드라마가 본토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ㅎㅎㅎ)

  주인공은 만력제에게 바쳐졌던 조선 공주와 공주를 경호하는 조선 관리하고, 공성전용으로 특화된듯한 명의 '비밀병기' 대장군포를 호송하라는 명령을 받은 초장군이란 인물입니다. 

 조선 땅으로 돌아가게 된 공주와 함께 10문의 대장군포를 호송하는 초장군 일행인데, 대충 만주 어딘가에서 미리 선견으로 나온 코니시 유키나가의 의붓딸이자 여닌자 쿠노이치가 일본 닌자부대를 이끌고 기습을 해서 대장군포는 쾅쾅 폭발해서 난리가 나는 것이죠. 

  일행 중에 어찌저찌 대장군포를 만든 기술자와 그 기술자의 동료 아들이 있어서 대장군포 1문을 겨우 살려서 수레에 싣고 공주와 호위무사와 함께 조선으로 향합니다. 호위병도 다 죽은 상황이라 만주 통해 육로로 가는 건 무리라 판단하고 대충 배를 구하는 묘사는 생략한 체 작은 쪽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조선으로 향하는데, 아까 나온 코니시의 딸 여닌자가 일본 배를 몰고와서 위기에 처합니다만, 이번엔 또 중국 해적이 나와서 일행을 구해줍니다. 

  당연히 해적 중에서 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스포일러라 생략합니다만) 해적의 협력 아닌 협력을 받아 조선 땅까지 도착하지만 평양성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고, 아까 나온 여닌자가 또 닌자부대를 이끌고 습격해오고(…), 하여튼 이야기는 대충대충 막 넘깁니다만 배우들의 쌈마이하지만 진지한 연기와 괴이한 한국어 더빙 때문에 의도치 않은 코메디로는 나름 높은 타율을 선보입니다. 머 나머지는 적당히 신파 섞어가면서 일행이 한명씩 퇴장하면서도 대장군포를 평양성까지 끌고가서 평양성을 탈환한다~ 전개일 것 같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습니다(ㅎㅎㅎ). 아주 나쁜 의미로 '통수를 치는' 반전 전개가 이어지는데 이게 또 말도 안되는 초전개가 이어지는 쌈마이 폭발이라서 나름 웃기게 됩니다. 중국 본토 상층부에서 하는 짓이 고깝고 걔내들이 보는 속국 마인드와 상관없이, 한국 드라마 따라면서도 옛스런 홍콩 영화 스타일의 괴이하게 막나가는 전개가 발연기 아닌 쌈마이연기와 어울러져서 뭐야 이거 허허허 하는 재미 정도는 있습니다.

  선조의 딸 조선 공주 역 배우는 정말 한국어가 안되는지 아예 연기를 포기하고 그냥 한국어 더빙으로 일관하는데 대사도 웃기고 더빙 연기도 웃겨서 존재 자체가 이 영화의 쌈마이함을 대표하는 캐릭터란 지경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성왕후 내보내서 "내가 조선의 국모다" 같은 소리 지껄이게 하는 것 보다 이 영화의 조선 공주가 더 국가를 생각하고 평민을 걱정하는 괜찮은 캐릭터로 나온다는 게 함정이네요. 당연히 한국어 연기는 웃기게 못 하지만 호위 무사 배우는 나름 연기 열심히 잘 하고, 초 장군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분명 싸게 만든 B급 영화지만 나름 골때리는 맛이 있어서, 괴한 영화 찾는 분에게는 한번 볼 정도는 된다고 추천 아닌 추천을 남깁니다. 수입사가 괴상한 제목 붙이지 않고 홍보 좀 했으면 좀 더 괜찮은 반응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왓챠 등에서 볼 수 있는 모양인데, 저는 지인 집에서 지인이 가입한 플랫폼에서 함께 웃는 재미로 보았습니다.



세인트 세이야 비기닝 

 : 사실은 작년에 국내 극장개봉할 때 극장에서 보고 얼마 전에 케이블 VOD나 OTT 등에 풀려서 다시 본 타이틀입니다. 

 머 섬나라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서 인기 연재한 쿠루마다 마사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고, 그걸 또 설정 좀 바꿔서 로컬라이징한 서양 3D 애니메이션 "나이츠 오브 조디악"을 기반으로 하는 헐리웃 실사 영화입니다. ("나이츠 오브 조디악"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만, 막상 이 영화는 거기서 설정을 또 뜯어 고친 물건입니다만…)

  그러다 보니 원작인 '성투사성시' 만화의 분위기는 거의 피자 위에 고기 토핑 정도 밖에 안 나올 지경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 팬이라면 모든 악재를 감내하고 볼 만한 가치는 있다고 판단합니다. 주인공 세이야가 성투사로 수행하는 시퀀스에서 원작의 테마곡이 헐리웃 음악 풍으로 나오는 것만으로 뽕이 찰 수 있는 팬이라면 사실 이 영화는 "머 모든 악재를 극복한 건 아니지만 서양의 몰이해를 뛰어넘어서 적당히 서양스러운 괴이함을 나름 잘 버무린 섬나라 만화 원작 영화" 수준은 되겠습니다.


  조역이지만 사건 발단에 중요한 위치인 인물들로 팜케 얀센과 사망전대 숀 빈이 (헤어진 부부 설정입니다) 나와서 언제나~처럼 숀 빈이 또 죽는 공식을 충실하게 따라가는게 외려 더 웃길 지경인데, 주인공 세이야는 아테나 여신을 수호하는 성투사의 자질을 가진 젊은이인데 누이를 잃고 지하격투기장에 몸을 던져서 막 살고 있다가, 딸이 아테나 여신의 전생이라는 숀 빈이 나타나 세이야를 찾는 걸로 시작합니다. 머 이후는 수행과 각성과 감춰진 숙적이 나오고 머 뻔한 배틀 만화 전개 '초반'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주인공과 붙는 카시오스 라는 인물은 원작 초반에서 나름 인상 깊게 퇴장하는 인물인데 여기선 그냥 중간 보스 취급이라 드라마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에잉 설명 해봤자 누가 신경이나 쓸까 싶으니 디테일은 다 패스합니다. -_- 카시오스 배우는 터미네이터3의 존 코너인 닉 스탈입니다 T_T


  주인공 세이야 역의 배우는 아메리칸 닌자 시리즈로 유명했던 소니 치바(치바 신이치)의 아들인 아리타 마켄유인데, 이 배우는 바람의 검심 실사판에서 중요한 적인 유키시로 에니시라던가 근래 원피스 실사판에서 삼검류 조로 역을 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액션이나 연기가 아주 안 되는 배우는 아닌데 미국에서 좀 낭비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만, 이 영화는 머 원작에서도 (조역에게 인기가 밀리고)투명하다는 평을 듣던 주인공이던 세이야를 나름 잘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팬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각성 시퀀스의 연출 같은게 따로 있지만 이 영화의 각성 시퀀스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원전 테마곡 활용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주고 갑옷도 조금 더 잘… 해… (으흐흑) 숀 빈 이외에도 마크 다카스코스가 액션 시퀀스가 제법 있는 조역으로 나와서 나름 활약해줍니다. 이 사람 팬이라면 챙겨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아, 뭐… 이 영화의 CG는 한국에서 이런저런 CG작업을 하는 회사에서 전담해서, 성투사들이 입는 갑옷이 좀 한국 온라인 게임에서 나오는 갑옷 CG꼴 같은 편인데, 그 점이 사실 제일 큰 불만입니다. 한국이 아무래도 미국이나 일본의 CG회사들 보다는 비용면에서 효율이 높았기 때문인지(웃음), CG 퀄리티는 그럭저럭 중간 이상 가는데 갑옷 디자인이 너무 싸구려해요. 그냥 만화 처럼 그렸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싶기도 하지만, 원작을 너무 살려서 외려 더 괴한 느낌 나와서 그 괴함을 즐겨야 하는 원피스 실사판 생각하면 이 정도면 선방한 거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여튼 성투사의 크로스는 똥같은 K반도국 온라인 게임의 갑옷 같은 그런 게 결코 아닙니다! (부들부들)

 하지만 멋들어진 갑옷입고 싸우는 게 중요한 소년 만화 원작인 영화에서 정작 갑옷이 구리고, 수행하는 과정이 제일 볼만하다는 건 분명 문제는 심각한 문제죠. 이 영화의 흥행 실패는 머 당연한 결과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알고 본다면 원작의 초반 인물들이 괴이하게 서양 스타일로 바뀐 자체가 웃음보가 터질만한 영화입니다만, 원작을 몰라도 시간 좀 남고 어디 OTT 등에서 싸게 볼 기회가 있다면 한번 챙겨볼 정도는 되는 '탄생편'입니다. 주인공 파티 5인방이 다 모이지도 못하고 끝나는 자체가 문제지만요. ㅎㅎㅎ 우리는 겨우 만화책 1권도 못 보고 끝난 셈이란 말이죠 ㅎㅎㅎ




여담 

 : 개인적인 여담인데, 아마존 프라임에서 "신 가면라이더"는 안 봐도, "가면라이더 블랙 썬"은 좀 많이들 봐주셨으면 하는데 말이죠. (웃음) 

 신 가면라이더와 신 울트라맨은 한번 각잡고 글을 따로 적어보긴 해야 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일반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건 "가면라이더 블랙 썬" 입니다. 

 오래된 80년대 아동용 히어로물 중에서 IP를 가져다가 80년대 당시에 원작을 봤을 40대 이상의 성인 취향을 노리고 사회 비판과 소위 좌빨 스러운 사상을 잔뜩 담은 성인 취향 드라마를 만들어 버린 나름 골때리는 케이스인지라, 이건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위 진압에 태권브이 내보내는 웹툰이나 나오는 한국과의 큰 차이점 아닐까 싶어요.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한국 아동 케이블에서도 아직 방송 중인 아동 히어로물이지만 어른 팬들을 위한 어른 버전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도 어떤 의미론 도전이긴 하니까 말이지요.


하여튼 별 관심 없으실 잡담 써놓고 도망갑니다.



:D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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