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베라는 남자"가 원작이고 동명의 스웨덴 영화가 있죠.

아마도 이 소설을 읽은 분이 꽤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라는걸 알았지만 넷플릭스에 "오토라는 남자"를

보고나서 책도 읽고 있어요. 


스웨덴 원작이지만 노인의 삶, 모든게 디지털화된 삶에 대한 불만과

노인의 외로움과 고립, 그리고, 탐욕스러운 부동산회사는 보편적인 것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네요. 자본주의, 파편화된 가족관계, 디지털화의 비인간성, 그런거요.


요즘에 점점 AI 세상이 되어가면서 난 적응하지 못하겠다, 더이상은 어지러워서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다는 생각에 오베의 생각들에 공감을 많이 느꼈어요.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옆집의 이민자 부부가 그토록 사랑스러운 이웃일 수 있고

이웃주민들과 그토록 속깊은 정을 나눌 수 있다는게 너무 환타지라고 생각했어요.


범죄물과 범죄사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읽고 봐서 저 시점에서,,, 저 이웃이

살인마일 수도 있는거야, 저렇게 마을 젊은이를 자기 집에 재우는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쟤가 어떤 아이인줄 알고???????


하지만,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였고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에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좀 더 읽고 싶어졌어요.


스웨덴판의 영화도 보고 싶지만 볼 수 있는 경로가 없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1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3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89
125603 블로씨는 이제 좀 두고.. [12] therefore 2010.06.12 3746
125602 스밀라의雪에대한감각™ 님 보세요. [49] 오애 2010.06.12 4833
125601 토요일 점심은 뭐 드셔요? [10] 걍태공 2010.06.12 3316
125600 축구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늘 뭐하시나요? [13] wadi 2010.06.12 3858
125599 심리전은 북한이 한수 위인 듯 [4] 가끔영화 2010.06.12 3686
125598 수준떨어지게... [2] 늦달 2010.06.12 3275
125597 유령 작가와 방자전, 작가 이름 혼동하기. (스포일러 재중) [5] keira 2010.06.12 2968
125596 6월에 전시가 많기도 많군요. 전시 정보들 모음. [7] mithrandir 2010.06.12 4243
125595 한겨레가 왜 어려운지 알거 같아요. [47] soboo 2010.06.12 7696
125594 웹툰 하나 아주 강하게 추천합니다. [20] RoyBatty 2010.06.12 8553
125593 오늘 있었던 일.. [5] Apfel 2010.06.12 2657
125592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일이 노력한다고 될까요? [15] 비네트 2010.06.12 4039
125591 다음주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갈 만한 데 추천 부탁드려요 [2] pit_a_pat 2010.06.12 2869
125590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봤어요. 요가. 핀란드식 케잌. [3] therefore 2010.06.12 3679
125589 클럽에 왜 가나요? [9] 주근깨 2010.06.12 4849
125588 이익에 따라 거짓말을 하거나 시치미를 떼는 사회. 고인돌 2010.06.12 2792
125587 축구 보면서 먹으려고 치킨을 시켰거든요. [6] 서리* 2010.06.12 5127
125586 대한민국 vs 그리스 B조예선 첫경기 불판 깝니다. [123] 01410 2010.06.12 6999
125585 드디어 시작입니다. [1] 푸른새벽 2010.06.12 2421
125584 월드컵에 관심없었는데.. [4] 진성 2010.06.12 422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