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에게 협박 당하고 있는 문재인?

2022.03.21 16:26

soboo 조회 수:1660

  


(1)중국에서 기관 이전에 따른 설계와 공사를 해본 썰 

 

  대충 20여년전 경험인데요. 

  사례는 재중 한국기관입니다.

 

 1. 기관내에서 책임자가 선정이 되면

 2. 옮길 부지(건물)을 찾습니다.   기능의 지속성과 성장가능성을 담보할 위치와 규모의 적절성을 평가하여 복수의 기안을 만들어 결정권자에게 보고 합니다. 

 3. 이 과정에서 해당 기관을 잘 아는 설계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4. 예산을 편성합니다. (임대료+설계비+공사비+집기구입비+이사비용 등등)

 5. 위의 2,3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결정권자가 최종 결정을 합니다.

 

 6. 임대계약이 체결됨과 동시에 설계 발주 (공개 입찰 방식)

 7. 입찰에 참가한 설계자들은 현장조사를 하고 현재의 인력배치와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한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공간구획과 디자인 시안을 제출합니다.

 8. 7에 의하여 제출된 시안을 발주처에서 선정하고 설계계약 체결

 9. 시안을 디벨롭하여 세부적인 설계를 보완하고 다시 발주처의 승인을 받고 시공도면을 작성합니다.

10. 시공도면을 토대로 표준 시공예산을 산출하고 시공입찰을 실시(공사비 규모에 따라 설계-시공 일괄 턴키로 입찰할 수도 있습니다)

11. 선정된 시공사는 세부적인 시공계획을 작성하여 발주처 감독관에게 제출하고 

12. 착공후 매일 시공상황을 감독관에게 보고합니다. (여기에 발주처에서 설계자의 감리업무 요청이 있을 수 있습니다)

13. 준공예정일을 확정하고 그에 따라 발주처는 의사일정을 수립합니다.


14. 해당기관은 단 한시간의 평일기준 업무공백이 허용되지 않은 기관이었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에 걸처 이사 및 정비를 완료 해야 했습니다.

15. 대부분의 사무용가구는 전면교체로 결정 - 구가구는 중고처분- 그래서 이사 사흘전에 새 사무실로 모든 새가구물량이 도착하여 조립 완료

16. 통신 및 보안 시스템 역시 사흘전에 설치 완료

17. 금요일 오후 5시경 업무종료와 함께 이사 업체 투입후 짐 싸기 시작

18. 일요일 오후 이사 완료 + 청소 완료

19. 통신 및 보안 시스템 리허설 완료, 사무기기 정상작동 테스트 완료

20. 월요일 출근과 함께 정상 업무 시작  끝.


3000 평방미터 정도 되는 그리 크지 않은 기관이었는데

제가 참여한 설계입찰부터 치면 이사까지 대략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이중에서 설계(+협의와 조정)만 1.5개월이 걸렸습니다. 

시공준비에 0.5개월 걸렸고 실제 시공은 2개월 정도 

아마 발주처내부 준비기간까지 더하면 총 5개월정도 걸렸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연히 기관 이전은 이미 그 전해에 누적 인력증원에 따른 기존 공간 포화상태+임대기간 갱신등의 사유발생이 체크되어 사업기획 및 대략적인 예산이 편성+승인이 된 상태


이렇게 중규모 기관이 (평일 기준) 업무공백 없이 이주하는데 5개월이 걸렸어요.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다들 아실거에요.


용산이 좋니 아니니를 따지기 전에 5.10부터 용산에서 기존의 청와대 기능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윤씨는 그냥 자신과 핵관들 몇명 그리고 수중들 파티원 몇명 일할 공간 정도만 머릿속에 그렸을 가능성이 100%라고 봅니다.

기존의 청와대가 국가 컨트롤타워라는 개념이 전혀 없어요. 사실 박근혜정권도 이런 개념이 부족했죠.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 수준이 이렀습니다. 

대통령중심제하에서 대통령으로서의 특권은 칼 같이 챙기지만 그 권한과 의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특성이 너무 강합니다.


위에 언급한 사례와 달리 청와대 그리고 청와대 이전으로 인해 떠 밀려 이전해야하는 국방부 시설은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업무공백이 발생될 수 없는

365일 24시간 언제나 가동 상태가 멈추면 안되는 조직입니다. 그게 국가의 존립을 위해 정부수반 및 국군통수권자(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이전을 한다면 이전하기 전에 이전할 공간은 이미 기존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준비가 다 끝나야 합니다.

그냥 가구와 설비만 구축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중 다층 테스트를 통하여 아무 문제가 없도록 검증이 끝나야 이전이 가능합니다.

물리적으로 5.10 청와대 이전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 도장 꽝.



(2) 아무런 권한도 없는 사람이 뻥을 칠 수 있는 이유 - 혹시 문재인 당신? 


한편, 윤씨는 지금 청와대 이전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

계획도 하고 여론 몰이 하는건 윤씨 자유지만 이전과 관련한 예산을 받아 집행할 자격이 안됩니다.

예산편성과 집행 그리고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한 권한은 문재인 정부에 있습니다.

즉, 물리적 시간으로도 불가능한 5.10 이전이지만 시스템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는 윤씨는 월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의심이 되는 것은 (무속 그런것 보다도)

문재인이 윤씨에게 무슨 약점이 잡힌게  있나 하는 걱정입니다.

퇴임후 안전보장을 대가로 밀실 협상이라도 벌이고 있는게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듭니다.

그렇지 않다면 윤씨가 뭘 믿고 저러는건지 납득이 안되요 납득이 


문재인은 그런 의심을 살만한 처지입니다.

일단 윤씨를 검찰 고위직에 파격 기용하고 김경수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유력 정치인들 모가지를 날리게 만든게 문재인 본인이고

무엇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광빠들이 대거 윤을 지지하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저격하며 비토하게 하는것을 철저히 방관만 했습니다.

검찰과의 승부에서 패배하고 그 패배를 직감한 뒤 자신의 거취가 불안하자 선거부터 보험을 들어 둔게 아닌가?

문빠들은 이낙연을 지지하다 윤으로 갈아탔는데 지지율에서 윤씨를 여유롭게 이겨먹던 이재명이 주저 앉기 시작한 대장동 건을 터트린 것 역시 이낙연이었습니다.

이낙연 역시 윤씨처럼 문재인이 중앙정치부대로 입갤 시키고 키운 사람입니다. 


자기 친구가 어떤 험한 꼴을 당했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문재인이기에 본인의 안녕을 위해 할 수 있는걸 다하리라는 것은 너무 투명하게 예상이 되는게 아닌가요?

윤씨는 뭘 믿고 말도 안되는 짓을 취임도 하기 전에 벌이는가? 그 배후에는 뭔가 더러운 배경이 있을거라 짐작을 합니다.



(3) 정신승리 

뭐 그냥 음모론이에요. 그리 진지하게는 읽지 마세요;

하도 보기 얼척 없고 짜증만 나는 상황이라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펴서라도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거 같아서 말입니다. 

정신승리라는게 실은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고 들었습니다.  


뭐 논란이 된 ‘청부살인’도 그런 측면이 있어요.  다 정신승리, 소소한 만족감을 위한? 

자기 기분 좋자고 수조원이 드는 짓을 후닥닥 해치우려고 하는 윤씨에 비하면 뭐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 좀 구식 아닌가요? 괜히 고소고발 꼬투리만 잡힐 뿐이고 

그보다는  ‘청부살인’ 보다는 ‘저주’가 윤씨에게는 잘 먹힐거 같습니다. 

윤씨 허수아비 백만개를 만들어 백만명이 동시에 하루에 두 번씩 찔러 댄다면 현행법상 전혀 문제되지 않지만

윤씨나 그 마누라는 찐으로 믿기에  타격감이 높을거 같아요.



이상 심신미약한 상태에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갈긴 음모론이니 형사님 검사놈 판사님 너그러이 지나가 주세요.




***

라고 글을 쓰고 보니 이미 내말곧 청와대 반응 나왔네요.


“국방부와 합참 청와대 모두 준비된 이후 이전하는 게 순리”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35647.html


그러게 제가 뭐라고 했나요. 그냥 음모론이라고 ^^;;


청와대 반응을 먼저 봤으면 이런 쓸모 없는 글 길게 안 썻을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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