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저한테 제임스 본드는 피어스 브로스넌이에요

어릴적 처음으로 접해서인지몰라도

다니엘 크레이그는 제 눈엔 하나도 안 섹시해 보입니다 ㅜㅜ

그냥 키작고 다부진 아저씨

처음 임팩트 있는 도입부를 제외하곤 끝까지 지루했어요

요즘 액션 영화는 본 시리즈와 다크 나잇을 어느정도 짬뽕 시켜놓은 듯한 냄새를 풍기는데

다니엘이 나온 전편 2개는 본 시리즈 냄새가 강하게 풍겼고 이번편은 다크나잇 냄새가 강하게 풍깁니다

악역인 하비에르 바르뎀은 조커에 비해서 상당히 카리스마가 부족하네요 미친놈 레벨이 많이 떨어져요

머리도 그다지 안좋은 것 같고, 그래선지 당하기만 하는 MI6 부서 사람들이 참으로 답답하고 무능력해 보입니다

사랑하는 벤 휘쇼 비중이 너무 적어서 슬펐고요 ;ㅁ;

악평만 썼어도 어차피 다음편 나오면 또 보겠졍..

다음편은 부디 카지노 로얄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루퍼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시간여행 딜레마가 등장!

게다가 조토끼와 브루스 윌리스!  에밀리 블런트!! 오오!!

소소하게 등장하는 유머가 은근 먹힙니다 특히 개구리 장난감으로 유혹하는 여주의 센스

중간에 갑자기 장르가 바뀌면서 흥미도가 급격히 식었어요

계속 끌고왔던 박진감을 그대로 이어갔거나 아니면 중간에 바뀌는 장르를 좀 더 능숙하게 요리했더라면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텐데

그래도 각본에 공을 들인 티가 나고요, 한두번 더 곱씹어 보고 싶은 장면도 많아요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당

 

 

피에타

창피하지만 김기덕 영화는 처음이에요

그동안 일부러 피해왔다는 표현이..

어릴적 영화잡지에서 조재현씨가 물속에서 여자와 앉아있는 포스터가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는데

어린 마음에도 아 이런게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죠

암튼 편집이나 촬영이 굉장히 어설퍼 보여서 놀랐고요

이런 허술한 영화가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을 받다니 으헉!

좀 이런 기분때문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됐습니다

맨날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영화만 보다가 이렇게 투박하고 날것같은 영화를 보니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각오를 하고 봐선지 폭력이나 19금씬이나 생각만큼 충격적이진 않았고

캐릭터들이 극단적인 쪽으로 전형적이어서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인상에는 남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살인소설

결말이 좀 싼티나는 것빼고는 좋은 공포영화였어요

특히 8미리 영상물의 이그러진 듯한 영상과 지직거리는 배경음악은 아이고 염통이 쫄깃했어요

에단 호크도 이제 많이 늙었군요 ㅠㅠ

 

 

레미제라블

2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이지만 원작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진행이 너무 빨라요

출세하고 노래하고 쫓겨나고 노래하고 죽고 노래하고 나이먹고 노래하고 사랑에 빠지고 노래하고 혁명하고 노래하고.. 헉헉

숨가쁘게 달려가는데도 매우 지루하더군요 동행언니는 자다가 깨기도..

건진건 앤 해서웨이의 노래와 연기, 감탄하고 울고 감동하면서 봤네요 그 부분만

앤 해서웨이와 뮤지컬 출신 배우들을 빼고는 배우들의 노래에 많이 실망했어요

에디 레드메인 좋아하는데 영화에선 하나도 안 매력적임 -.- 

뮤지컬 자체의 노래는 하나도 버릴것 없이 다 좋아요 덕분에 영화보고 유투브로 실황공연만 주구장창 반복 중

 

 

 

베를린

정말 실망도 이런 개실망이 없었어요

배우들의 연기빼곤 뭐하나 잘난 구석이 없음

인터넷에선 호평 일색인데, 이렇게 나만 별로인 영화가 한개 또 늘었네요

각자 따로노는 인물들의 상황이 한개로 모아지지도 않고 괜찮은 액션은 스토리와 따로 놀고

스토리나 스타일에 대한 모방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고 (따라할거면 감독이 자기껄로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도 안됨)

매우 그저그렇습니다그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오오 오랜만에 굉장한 영화한편 봤습니다

낯선 이란영화

할아버지부터 꼬마애까지 모두 연기가 어찌나 출중한지요

한가지 주제만 다루는 영화들이 부지기수 인데 이 영화는 정말 다양한 주제를 무리없이 다루고 있어요 (그것도 아주 심도있게)

계층간의 갈등, 양심의 문제,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 양심과 도덕, 신앙의 문제, 가족간의 신뢰 등등 등등

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악의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할퀴고 상처주는지

모든 상황과 인물들이 안타깝더군요

영화고 허구인걸 뻔히 알지만 정말로 현실적인 문제와 갈등을 다루어서 감정이입이 안될 수가 없어요

단순한 개인간의 갈등인줄 알았던 문제가 그 원인과 해결과정을 파헤치면서

근본적인 문제까지 건드리는 감독의 솜씨가 진짜 끝발납니다

어쩜 그렇게 각본을 잘 쓰는지 ㅠㅠ

각자 자신과 가족을 변호하고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가족은 해체되고 계층 갈등은 대물림 되는 현실

가끔씩 다시보고픈 영화네요

 

 

늑대소년

비현실적인 이야기와 이쁘장한 주인공들과 빈티지한 의상과 소품들, 동화같은 화면

그냥 한편의 전래동화네요

어리고 예쁜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니 그저 고오맙습니다

 

 

 

라이프오브파이

이안감독 영화는 다 별로에요

근데 차기작 나오면 득달같이 봅니다 이건 뭐죠?

애증?

 

 

 

팅커테일러솔져스파이

미중년 영국남자들이 줄줄이 나와서 영국악센트로 대사를 칩니다!!!!

그저 고오맙습니다

사무실에서 거의 대화만 하는 영환데

시종일관 총질해대는 베를린보다 더 긴장감넘쳐요

 

 

귀찮아서 갈수록  짧아지고 있네요 ;;

 

 

 

미드나잇 인 파리

이 영화 장르는 판타지 입니다

오웬 윌슨한테 여신같은 여자들이 줄줄이 붙는데 그게 말이 됩니꽈?!

영화자체는 굉장히 지루하네요

그냥 어떤 배우가 어떤 실존인물 분장을 하고 나타나는지 그것만 알아맞추는 재미만 있달까

챙피하게도 우디 알렌 영화 역시 처음봤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네요

마찬가지로 코엔형제, 라스폰 트리에 영화도 안맞음;

 

 

코렐라인 -비밀의 문

팀버튼 냄새가 풍기는 애니라 당연히 이사람이 제작에 참여한 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더니 각본이 닐 게이먼이군요 어쩐지..

뭔가 많이 심심한 애니입니다

차기작이 나온듯 한데 이것보다 평이 좋으니 챙겨볼 생각

 

 

 

밤의 이야기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미쉘 오슬로의 작품입니다

이건 뭐 프린스앤프린세스2 라고 나와도 무리가 없네요

역시나 영상은 눈이 뒤집힐 정도로 아름답지만 1편보단 스토리가 좀 심심합니다

1편에 비해 그렇다는거지 좋아요b

그저 감독님은 오래오래 사시고 꾸준하게 자주 작품만 내주십셔

 

 

클라우드 인 아틀라스

다 보고나서 상영시간이 3시간이었다는 거 알고 멘붕.. 그렇게 긴 줄도 모르고 신나게 봤습니다

각자 에피소드가 연관성이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벤 위쇼는 여전히 나른하게 아름답고, 그치만 짐 스터게스한테 더 반하고 온 건 함정 ㅋ

프로필 검색해보고 놀랐어요 이사람 매우 동안이네요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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