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6 14:45
여러분들 밤에 잘 주무시나요?
보통 사람들은 24시간의
주기에 맞춰져서 잘 생활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자연상태로 저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저는
항상 취침시간이 뒤로 밀려요. 오늘 밤 12시에 자면 다음날엔
새벽 4~5시 정도 되어야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날은
오전 10시 정도에 잠이 오곤 하는 것이죠. 한번 자면 8~9시간 이상 푹 잘 자요.
저는 현재..
- 불면증이 있진 않아요. 잠은 자면 정말 잘 자요.
- 특별히 고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 낮잠을 거의 자지 않고, 자더라도 버스에서 10~15분정도 꾸벅꾸벅 하는 정도구요.
- 낮 시간 동안 카페인 섭취도 웬만하면 하지 않아요. (가끔 커피 한잔정도?)
-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식단에 밥도 잘 먹구요
- 저녁에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고(하루에 15.2km를 1시간 반정도 뜁니다)
- 잠들기 전에 샤워하고 뜨거운 물로 반신욕을 하기도 합니다
- (원래 하루 7시간 정도 자야 하는데 취침시간이 밀리다 보니) 평소 4~5시간 자는 것 같아요. 주말엔 좀 더 자구요.
-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 술 담배 안해요.
근데 왜 그럴까요?
잠드는 시간을 맞추고 싶어요. 정해진 시간에 잠드는 일이 워낙 저에겐 힘들다 보니 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 30시간.. 완전 저한테 딱입니다!) 이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 저에겐 조금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초중고 개근상 다 받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에 여태껏 나름 잘 맞춰왔어요. 지각을 거의 하지 않는 매우 성실한 사람에 속하긴 해요. 근데 이러한
성실함이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제가 무척이나 의도적으로 노력하면서 겨우 맞춰야 하는 부분이라 가끔 고민될 때가 있어요. 남들도 의도적으로 잠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24시간에
잘 맞춰서 생활하는 것인지..
빨리 잠들기 위해서 했던 그간 했던 노력들이 별로 의미가
없네요. 뜨거운 우유도 마셔보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도 읽어보고, 가볍게 운동을 해보는데도 잠들기가 쉽지가 않네요. (양 따위는 못
세겠어요;; 그런 단순한 생각을 잘 못해요.)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세요?
밤에 잘 주무시나요? 혹시 잠 잘 드는 비법 있으세요?
이게 딱 저예요. ㅠ.ㅜ
2013.02.16 15:01
2013.02.16 15:02
2013.02.16 15:04
2013.02.16 19:12
2013.02.1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