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약간 씁쓸했던 경험

2013.02.19 11:50

악명 조회 수:2855

서울역 플랫폼에서 역사 내부로 올라가는 계단.

한 남자가 자고 있는 어린애를 한 팔에 안고 다른 한 팔로는 큰 가방을 끌고 있더군요.

높은 계단 앞에서 잠시 숨 고르며 아이를 다시 단단히 안길래

가방을 드는 시늉을 하며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제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냉정하게 '괜찮습니다'

저와 그 분 둘 사이의 일이었지만 매우 민망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생각해보니 그냥 도움이 싫을 수도 있겠고, 가방을 훔칠 수도 있겠고.. 

아무튼 서울역 전통공예매장 물건들 이쁜데 정말 비싸더군요. 쟁반 하나에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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