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에 있던 회사가 모종의 이유로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급하게 회사를 옮겼어요.

 급하게 옮긴것 치고는 뭐 객관적인 조건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제가 정을 붙이질 못하고 있다는거죠.

 예전 회사랑은 일이 좀 다른데, 흥미도 안 생기고 왠지 일 자체도 시시하게 느껴지고.. 회사에 앉아있는게 너무 지루해요.


 워낙 자주 옮기다보니 회사를 옮기는 일 자체에 지친 느낌도 드는데, 대신 면접에는 도가 튼 것 같아요.

 왠지 면접관을 속이고 나 자신을 포장하는데에만 자신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이 들면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

 나이도 점점 들고 이런 식으로 옮기는것도 앞으로 몇번 안 남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당장 일하기 싫은 지금 이 회사에 얼마나 있을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눈앞이 캄캄하고.


2. 샤워하다 불현듯 생각나서 벽을 (아프니까 살짝) 치고 후회하는 일이 많이 있는데, 점점 그런 일이 줄어들거라는 기대를 갖고 살지만, 어째선지 그런 일들은 계속 늘어나기만 하더군요.

 회사 문제로 고민하는 지금은 예전 회사들을 떠올리며 벽을 치는데, 그 회사들도 나름 큰 문제들이 있었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랄까.


3. 언젠가 내 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되면 미혼모를 많이 고용하고 싶어요.

 이기적인 제가 기부를 할 것 같지는 않고,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인 셈이죠. 물론 회사를 차리는것 자체가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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