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했던바이며, 또 주말드라마들이 그렇듯,

주인공들이 살얼음판을 걷게하는 오해와 사건의 연속이 끝나고 급훈훈으로 마무리되는군요.

메피스토가 받아들인 이 드라마의 교훈은 자존심이고 고집이고 나발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겐 사랑한다고 빨리 얘기하자쯤입니다.

 

 

* 메피스토는 김구라가 인기(혹은 명성)를 얻을 수 있었던 바탕은 일베충같은 애들이 대두된 바탕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논리적이니 속시원하다니 같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냥 '하고싶었지만 실례되서 못했던 말'을 할뿐이었죠. 

순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라스시절에도 이 사람의 주요 포인트(라스식으로 표현하자면 '전문')는 뒷조사같은 이야기들이었고.

 

그렇다고 거기에 무슨 커다란 공익적 목적이 있는 것이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원초적이고 말초적인, 그리고 인간에 대한 예의따윈 안드로메다로 날려먹은 이야기들을 공론화시키죠.

 

속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은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옳은' 것이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여건들 때문에 억눌러왔던, 일종에 정의감같은게 폭발적으로 분출된 현상에 할 수 있는 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확히 반대의 것이죠.  

음습하고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아니, 사실 쓰레기라고 붙여도 이상할게 없지만 비난받기 싫어 꾹꾹 참아왔던 말을 내뱉는 것.

 

김구라가 '선동가'는 아니지만, 일종에 촉매나 기폭제라고 할까요.  

 

 

* 개콘을 보고있었습니다

이런 특집이 가능한 배경엔 방송3사 개그중 KBS의 개그만이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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