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런닝타임이 아주 긴 다큐성격이 강한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재밌다가 점점 지루해지다가 갑자기 몰입도가 장난 아니게 생기다가 다시 질질 늘어지며 끝나는 영화 되겠습니다

영화의 성격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완성도는 뛰어나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뭐 미국인도 아닌 대한민국 사람이 빈 라덴 죽는 걸 그렇게 감정이입해서 볼 여지가 없으니

이성적인 영화감상행위가 이뤄질 수 밖에 없네요, 게다가 영화 자체도 굉장히 이성적이예요, 애국심같은 걸로 승부보는 영화가 아니죠

여주인공에 대해서 몰입하게 되는 지점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건조할 수 밖에 없고

게다가 마지막 30분을 빈라덴 암살작전 다큐를 하고 있으니 엔딩의 울림이 많이 사그러집니다.

암살작전 전에 영화가 끝났으면 오히려 이 영화의 엔딩을 뭔가 뭉클하게 받아들일수 있을텐데

어쩔수 없었겠죠, 그래도 특수부대 1개소대병력이 남자 3-4명에 여자와 아이들만 있는 안가를 부숴대는걸 보면서 

게다가 결과도 다 알고 있는데 긴장감이 전혀 안 생겨요

다들 3부작 찍는게 유행인 것 같으니 캐스린 비글로우가 한편더 이런 영화 찍어줬으면 하네요


사이코메트리


만화적인 설정을 가져와 드라마를 만든 것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지만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너무 후져요

그리고 여전히 이 영화도 아이데리고 감정장난 치는데 진짜 이런식으로 한국영화들 계속 만들면 피켓 들고 시위라도 하고 싶습니다.

이야기전개나 영화의 톤 문제가 가장 문제인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렸던 건 형사들이었어요

아무 고민 없이 시나리오를 입으로 썼는지 수사도 엉망, 인적구성도 엉망, 사건본부도 엉망(어린아이가 살해된 사건에 경찰서 1개 강력반

가지고 수사본부를 꾸리다니) 특히 주인공 김강우형사는 이건 뭐 형사인지 개망나니인지.......

박혁권이 나름대로 연기변신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마지막에 나불거리는 그 대사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영화는 좀 영화처럼 만들어야죠, 안 그러면 만화나 텔레비젼드라마보다 나은 점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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