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있습니다. 의외로 꽤 많이요. 하드팬들도 엄청 많습니다. 아이돌 드라마 쇼프로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 대부분이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서 넘어온 듯 합니다. 좀 오타쿠같고 너드같은 느낌입니다. 케이팝에 대해 알아도, 케이팝 그거 웃기지 않냐? 이름이 틴탑이 뭐야 낄낄. 이런 반응도 봤습니다.
싸이야 현상에 가까워서 같이 묶어 이야기하기가 좀 곤란하죠. 이 사람 트위터 팔로잉 하고 있는데 정말 모든 대륙을 누비고 있더라구요. 반응도 상당하고.
한류가 `열풍`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좀 애매하지만... 즐기는 사람들의 국적이 다양해진 건 확실한 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검색하다가 지금 방영중인 드라마 루마니아어 자막이 붙어 있는 걸 보고 신기해 했었어요. 그런 것도 있고 가수들은 미국이나 영국, 남미에서 공연해도 대략 한타임에 만명 정도는 매진사례를 낼 수 있을 만큼 알려진 것 같구요. 빅뱅도 미국이랑 영국에서 단기간 매진되고 그래서 급하게 추가공연잡고 그랬죠. 투애니원도 그렇고 아마 제와제도 공연 정도는 가뿐하게 할 소비자층이 있을 겁니다. 특히 남미 쪽에서는요.
열풍이라고 부르는 건 언론의 설레발 같은 거라고 봅니다. 정작 그 동네가서 길가는 사람 붙잡고 누구 아냐고 물어보면 모를 수 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가가나 bep가 인기가 있지만 정작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다들 안다고 하진 않듯이요. 그래도 즐길만한 한 문화 정도로는 자리를 잡은 거 같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