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8 18:27
35명의 참가자가 있고 이 사람들에게 골고루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임에서)
각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는 종이부채를 미리 나눠주고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자기 이름이 적혀 있는 부채를 들라고 합니다.
저는 부채를 든 사람들 중 한 명의 이름을 불러 말할 기회를 주고 말한 사람의 이름을 제가 가진 메모지에 적습니다.
(한 번 말할 때마다 1점씩 점수를 받으므로 메모지에 이름이 2번 적힌 사람은 2점, 3번 적힌 사람은 3점을 받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이름부채를 들어 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최대한 골고루 불러서 말할 기회를 공평하게 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 사람 당 2번 정도 말할 때까지는 제가 기억을 하고 골고루 시키는데 그 이후부터는 제가 이름(부채)만 보고는
그 사람에게 2번 말할 기회를 줬었는지 3번 말할 기회를 줬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말할 기회를 2번만 주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말할 기회를 4번 주기도 하는 불공평한 일이 일어납니다.
진행을 빨리 해야 하기 때문에 말할 기회를 줄 때마다 각 사람에게 두 번째인지 세 번째인지 횟수를 물어보며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적은 메모지에 그 사람 이름이 몇 번 적혔는지 세어볼 시간도 없습니다.
35명의 이름을 메모지에 미리 주르륵 써놓고 正자를 하나씩 채워가며 기록하기엔 사람들 숫자가 좀 많아서
말한 사람 이름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또 말할 사람 이름 부르기 전에 몇 번 말했는지 확인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립니다.
35명의 사람들 4분의 3정도가 매번 이름부채를 들어 말하기를 원하는 상황에서 각 사람에게 골고루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식으로 기록을 해야 35명의 사람에게 골고루 1번씩 말할 기회를 준 후 다시 2번씩 골고루 말할 기회를 주고 그 후에 또
3번씩 골고루 말할 기회를 주고 그렇게 진행할 수 있을까요?
묘안이 떠오르는 분께서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03.08 18:32
2022.03.08 18:37
2022.03.08 18:40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앞쪽에서 얘기하다가 사람들에게 얘기할 기회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앞에 있다가 말한 사람에게 갔다가 다시 앞으로 왔다가 다시 갔다가 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름을 호명하는 횟수가 수십 번이다 보니 왔다 갔다 하면 좀 어수선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또 사람들이 제가 가까이 다가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
2022.03.08 19:40
사회자가 나서서 덧붙일 필요도 없는 방법도 있어요.
발언권자에게 젓가락 세 개 쥐어주고 말 할 때마다 젓가락을 바닥에 던지라고 하세요.
더 이상 던질 젓가락 없으면 침묵.
2022.03.08 21:51
모임이 세 시간이지만 매 모임마다 주제에 따라 말할 기회가 도합 130번 넘게 주어질 때도 있고
100번 이하일 때도 있어서 세 번까지 혹은 네 번까지만 말하라고 정해주기가 좀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진행 과정도 돌아가며 1번씩, 돌아가며 2번씩 이렇게 공평하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몇몇 사람만 먼저 3번 말하기 완수, 혹은 4번 말하기 완수, 이렇게 일찍 끝나도 안 되는 상황이라
젓가락 3개 혹은 4개를 주고 던지라고 하기가 좀 어려워요. ^^
재미있는 의견 감사합니다.
2022.03.08 18:38
저도 매드해터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이 호명될 때 본인 부채에 길쭉하고 굵게 선을 긋는거죠. 두번째엔 두 개, 세번째엔 세 개가 보이도록요.
그보단 색색 스티커가 더 잘보일 것 같긴 합니다만 준비물면에서 줄긋기가 더 간편하지 않나...마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줄 긋는 건 옆사람들이 알아서 잘 긋고 있나 체크하도록 하고요.
아무튼 온전히 혼자서 그걸 챙기셔야 한다면 결국 참여자들이 직접 하도록 만드는 게 제일 간편해 보여요
2022.03.08 18:46
본인이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어차피 제가 이름을 적으니까 스티커를 안 붙이고 더 발언할 기회를 얻었다 해도
평균 발언 횟수를 초과할 경우 초과 횟수는 빼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런 모임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매번 스티커를 나눠주고 붙이라고 하면
귀찮게 한다고 싫어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3.08 18:42
2022.03.08 18:53
역시 듀게에는 아이디어가 반쩍이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색깔 있는 종이부채를 구입할 수는 없지만 색깔이야 제가 칠하면 되니 별 문제는 아닌데
참가자들이 헷갈릴 것 같습니다. 3회를 초과할 경우에 카운트가 안 되는 문제점도 있고요.
보통 4~5회 정도까지는 카운트가 되었으면 하거든요.
2022.03.08 19:21
윗 분들의 댓글을 읽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종이부채에 자석을 붙이는 겁니다. 동그란 자석단추 5개의 밑받침을 종이부채에 접착한 후 한 번 말할 때마다 자석을 하나씩 붙이게 하는 거죠.
자식 밑받침이 종이에 잘 붙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하나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구할 수만 있다면 자석 색깔을 색색별로 하면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
혹시 또 다른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
오색찬란한 원형자석과 자석철판(스티커형) 주문완료하였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듀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큰 걱정거리를 덜었습니다.
============================================================================
근데 오늘 모임에 온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자가진단키트로 양성이 나온 것 같아 내일 PCR 검사 받으러 간다네요.
자석 수십 개 주문했는데 써 볼 수나 있을지... ㅠㅠ
혹시나 제가 걸리면 부모님께 옮길까 걱정돼서 방 창문 열어놓고 집에서 마스크 착용 시작했어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6722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523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4804 |
119244 | #스펜서 를 보고(스포유) [10] | 라인하르트012 | 2022.03.17 | 559 |
119243 | 인턴이 퇴근을 안하네요 [8] | 가라 | 2022.03.17 | 1218 |
119242 | 외로움 지수 검사 [3] | 왜냐하면 | 2022.03.17 | 576 |
119241 | 잡다한 것 [3] | daviddain | 2022.03.17 | 271 |
119240 | 홍콩의 심각하게 높은 사망률 (코로나19) [2] | soboo | 2022.03.17 | 776 |
119239 | 쿼드와 나토 [6] | 사팍 | 2022.03.17 | 399 |
119238 | 확진자 수치 60만명에 대한 정재훈 교수의 설명 [6] | 으랏차 | 2022.03.17 | 1004 |
119237 | 윤씨가 청와대로 안들어가려고 버티는 이유? 그리고 용산부지에 대하여 [15] | soboo | 2022.03.17 | 1667 |
119236 | 코로나 후기 [8] | 칼리토 | 2022.03.17 | 647 |
119235 | 부모님이 확진되었네요 [8] | 예상수 | 2022.03.17 | 588 |
119234 | 펜데믹과 음모론 [2] | soboo | 2022.03.17 | 462 |
119233 | GTA V (2013) [2] | catgotmy | 2022.03.17 | 222 |
119232 | 목이 아파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왔는데 [8] | 적당히살자 | 2022.03.17 | 706 |
119231 | 근데 확진자 200명, 2000명 나올때는 엄청 조이다가 60만명 나오니 푸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6] | 하워드휴즈 | 2022.03.17 | 1121 |
119230 | 더 배트맨 보고 왔습니다 (스포) [2] | Sonny | 2022.03.17 | 360 |
119229 | 도쿄 지진 - 후쿠시마 핵발전소 화재경보 | soboo | 2022.03.17 | 425 |
119228 | 노트르담 드 파리 [4] | 적당히살자 | 2022.03.16 | 351 |
119227 | [뒷북]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4] | 문 | 2022.03.16 | 420 |
119226 | 메모 | daviddain | 2022.03.16 | 238 |
119225 | 강용석,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유승민은 배신자" | ND | 2022.03.16 | 577 |
부채 들 때 스티커 색깔만 보시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