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책장에 있던 책을 조금씩 직장으로 옮겨서 정리중입니다.

출근하면서 몇 권씩 담아 옮기는데, 시간이 꽤 걸리네요 ㅎ

 

오늘 가져온 책은 '서울창작'에서 93~95년 즈음에 출간한 세계 미스테리 시리즈와 SF 걸작 컬렉션.

미스테리 이름을 달고 있지만 수록작 대부분은 SF로 분류될 작품들이지요.

대한민국 SF출판 분야의 든든한 이름인 박상준 씨의 기획으로 엮인 시리즈입니다.

(서울창작의 책들은 그리폰북스 전집, 아이디어회관 SF문고 십 여 권과 함께 가장 아끼는 컬렉션입니다 ㅎ)

 

 

 

 

첫번째 책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지금 다시 봐도 ㅎㄷㄷ한 수록작들도 인상적이지만

앞부분에 실린 (아마도 무단전제?) H.R. 기거의 삽화들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시리즈 두번째인 환상특급.

 

아서 C.클라크의 '동방의 별', 제임스 팁트리 2세의 '마지막으로 멋지게 할 만한 일', 톤 고드윈의 '차가운 방정식'등 전편 못지 않은 수록작들.

앞부분에는 패트릭 우드로페의 신비한 일러스트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또 무단전제?)

 

 

 

 

 

 

시리즈 중 가장 독특한 책인 사이키.

 

심령 소설(혹은 엮은이의 표현대로 '지적 사변 소설') 다섯 편 모음인데, 머릿말을 조금 옮기자면

 

'감히 밝혀두지만 한번 읽고 잊어버릴 1회성 오락물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엮은이의 패기 (혹은 꼬리 내리기? ㅎ)

 

그리고 인상적인 또 한 대목,

 

'...그리고 작품 선정에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하이텔> SF동호회의 이영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음은 세계멜로미스테리라는 부제 때문인지(?)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이 두 편이나 실린 '코스믹 러브'

 

 

 

 

 

 

뒤이은 토탈호러 II.

 

조지 쌍알 마틴의 중편 '나이트 플라이어'가 책의 절반이 넘는 분량을 차지.

(나머지 작품은 잘 기억이...)

 

 

 

 

 

 

SF 걸작 컬렉션 1

 

93년도에 출판된, (박상준씨의 말처럼) '사실상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SF 작품집'.

 

오래 전에 읽어서 가물거리기는한데,

괜찮은 작품도 있었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유명 작가 작품의 얼개를 빌려오다시피 한 작품도 있었고, 처음 읽을 때부터 영 별로였던 작품도 있었어요.

작품이 수록된 13명의 작가 중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이가 있으려나요??

 

 

 

 

 

 

SF 걸작 컬렉션 2

 

드물게도 단일 작가,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집인데 아쉽게도 제 취향은 아닌 듯.

 

프레드릭 브라운 하면 호암출판사의 괴랄맞은 편집 출간물 '마술팬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지면 관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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