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서관에 꽃혀있던 '한옥의 미'라는 책에 계속 눈길이 가다가 정작 빌릴때는 위의 두 권을 빌렸습니다. 


1.

우리집이 한옥이면 좋겠다. - 라는 책은 엄마가 남매와 함께 한옥을 알아보고 집을 지어보는 컨셉의 책이었는데 

어렴풋하게나마 한옥이 지어지는 큰 그림이 그려져 제게는 유용했습니다. 그림이 잔뜩인데도 새로운 용어들도 많고 하여 어물어물 넘어가기도 했습니다만.


한옥에 살어리랏다. - 는 돌베게라는 출판사의 무게감처럼 현재 대한민국의 한옥들의 찾아가 어떻게 개조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위의 책을 읽은 뒤에 보기를 참 잘한 것이 책 속의 사진들을 보며 대략의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2.

한옥에 살면 좋겠다 싶은 것들을 몇 개만 나열해 보자면

-대청마루, 툇마루, 혹은 누마루와 같은 마루가 있다는 것. 바닥이 우물마루라 불리는 한국식이면 더 좋구요.

 더운 여름에 마루나 평상에 누워 바람을 쐬면 참 그만이겠다 싶습니다. 

-한옥의 백미는 마당이라고 하네요. 모든 방이 마당을 공유하는 것. 마당위로 뜷린 하늘, 바람, 비, 구름을 집안에서 함께하는 것.

-창호를 통해 들어오는 은은한 빛


3.

책에서 접한 이런저런 잡다한 것.

-주련(기둥에 붙어있는 좋은 글귀) : "가장 좋은 음식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차림이요, 최고의 모임은 부부와 자식과 손자가 같이 사는 것이다."

-사괴석이라는 네모반듯한 돌의 이름은 장정 한 사람이 한 번에 네 개 정도를 들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톱니는 크게 나무의 결을 따라 켜는 톱니와, 나무의 결과 수직으로 자르는 톱니로 나뉜다. 양날 톱니는 각각 자르는 톱니와 켜는 톱니이다.

-한옥은 조립식이다. 즉 기둥, 대들보, 도리, 서까래 등등을 모두 그대로 분해해서 다른데 옮겨 지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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