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사는 건물 길건너 건물에 사는 지인이랑 얘기를 했는데, 그 아파트건물엔 소형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나갈 때마다 입주자들이 산책데리고 나온 멍멍이들은 거의 다 작더라고요. 그에 비해 제가 사는 건물엔 대형견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골든레트리버도 몇 마리 봤고, 랩독이라고 하나요, 날렵한 사냥개 느낌 나는 멍멍이들도 두 마리 있고 말이죠. 무엇보다 옆집에서도 큰 개 두 마리가 있습니다.

 

근데 얘네들중에 특히 친한 척하는 골든레트리버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옆집 개. 다른 하나는 두 층 위에 사는 개. 둘다 글쎄 저를 보면 스타킹 신은 다리를 핥고 스커트를 들춰올리고 -_-막 반가워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정말 피곤한데 꾸역꾸역 운동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요, 윗층 골든레트리버가 "반가워 멍멍"하는 표정으로 막 다리를 핥기 시작하더라고요. 운동용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글쎄 한쪽 허벅지가 침으로 번질번질-_-;;; 근데 참 외모지상주의의 폐해가 크다는 걸 절감한 것이, 예쁘게 생긴 골든레트리버가 이러니깐 말이죠, "야야 핥지마 하지마" 이렇게 말은 하는데 저도 모르게 싱긋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게 되더라고요. 에잇 귀여운 것들은 뭘 해도 용서받는 외모지상주의...  (이렇게 되도않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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