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참…. 정치 X같이 하네요

2022.03.03 12:26

soboo 조회 수:1310


 거대보수정당을 검찰출신과 이준석같은 애들이 캐리하는 거보다는  안철수나 유승민같은 조금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끌고 가는게 장기적으로 보나 국가적으로 보나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국민의 힘으로 들어가건 연대하는거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그간에 국민의 힘이 갖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와 안철수의 브랜드였던 ‘새정치’와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참 많이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과적으로 될 것이 되었고 잘되었다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단일화의 과정이 너무 후집니다. 

 양 정치세력(국민의 힘과 안철수)에 대한 지지자들의 화학적 결합을 전혀 이끌지 못한채 (안철수는 엊그제만해도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찍으면 1년후 손목을 자르게 될거라는 막말을 했었죠)

 이미 이십여만명이 넘는 해외 투표가 이루어진 이후 모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시점에 단일화를 해버렸습니다.

 이건 아니죠….; 


 한편, 정의당 입장에서는 안철수의 이런 깽판짓 때문에 가뜩이나 이재명으로 빠지는 표를 단속하는 것이 더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지금 여조에서 심상정이 2~3% 정도 나오고 있는데 막상 투표 당일이 되면 분명 +@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윤석열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거나 윤-이가 초박빙일 수록 이재명으로 빠질 표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국민의 힘으로 흡수되는 상황은 여기에 기름을 붓는 효과가 생겨 버립니다.

 그 예가 2002년 대선이었어여.  정몽준이 투표 직전 단일화 파기를 선언하자 진보정당과 노무현 사이에서 갈등하던 사람들이 투표당일 노무현으로 쏠리게 되고

 진보정당 후보는 그 이전의 여조상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치는 득표율을 얻게 됩니다.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에서 후보사퇴에 걸맞는 어떤 권력을 보장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윤석열이 그 약속을 지킬지는 미지수지만 설령 지킨다고 해도 행정가로서 정치인생을 끝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 다시는 선출직 정치 못할듯 (아니면 본인이 정치 더 이상 못해먹겠다고 지처버린건지도)


 지난 10년간 광야를 달리던 초인?은 이렇게 사라져 갑니다만 

 그래도 덕담 하나 그의 뒤통수에 던지고 싶습니다. 현실성 거의 없는것은 알고 있지만….

 국민의 힘을 그래도 정상적인 정당으로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윤석열이 같은 깡패새끼나 이준석 같은 싸패새끼에게 거대보수정당이 휘둘리는건 공동체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1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30
119562 몸이 안녕하지 않을 떄 [6] Sonny 2022.04.16 698
119561 종합병원에서 어떤 진료과에 가시나요? [5] ally 2022.04.16 609
119560 [영화바낭] 길예르모 델 토로 '취향'의 호러 소품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을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22.04.16 479
119559 이름을 불러주세요 [1] 사팍 2022.04.16 333
119558 26살 [4] soboo 2022.04.16 712
119557 드디어 격리해제되었어요 [4] 라인하르트012 2022.04.16 373
119556 [KBS1 독립영화관] 프랑스 여자 [1] underground 2022.04.15 324
119555 광화문 인근의 맛집 소개 부탁드려요 [4] theforce 2022.04.15 574
119554 제가 나온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8] Sonny 2022.04.15 735
119553 어느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기고문, 전장연 시위의 요구사항, 토론 따위 하등 쓸데가 없다 [4] 타락씨 2022.04.15 1167
119552 기다림을 주는 소식 [3] Kaffesaurus 2022.04.15 433
119551 창경궁-창덕궁에 가보니 [2] 낙산공원 2022.04.15 364
119550 한국드라마 압도적 명대사 1위는 [8] 적당히살자 2022.04.15 1010
119549 한국: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방역조치 해제, 상해: 체제불안 조짐 [1] soboo 2022.04.15 710
119548 무슨꽃일까요 안보고 [4] 가끔영화 2022.04.15 220
119547 [넷플릭스바낭] 이젠 잠시 왕가위 월드와 거리를 두고 싶어진 영화,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잡담 (그림이 또 다 날아간 걸 뒤늦게 발견 =ㅅ=) [10] 로이배티 2022.04.15 664
119546 오래간만에 꿈얘기 [2] 메피스토 2022.04.14 322
119545 토론의 추억 [15] Sonny 2022.04.14 696
119544 칸 개막작이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리메이크라는군요 [8] 부기우기 2022.04.14 774
119543 집에서 가장 비싼 책 [8] catgotmy 2022.04.14 5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