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도림은 매우 좋은 곳이예요. 그야 신도림 그 자체에는 아무 의미도 없긴 해요. 무슨 말이냐면, 돈을 쓸만한 곳이 없단 말이죠. 다만 신도림은 위치적으로 좋아요. 마포구, 강남, 중구...이 3곳 어디로 가든 쉽게 갈 수 있다는 점이요. 


 미리 예약해 놓은 경우가 아니면, 나는 밤이 될 때까지 그날 어디를 가게 될지 모르거든요. 날이 저물어 갈 때쯤에야 내가 가고 싶은 곳을 정하게 되죠. 그리고 그곳은 홍대, 강남, 광화문 셋중 하나인데 신도림은 그 3곳중 어디든 접근성이 좋은 거점이예요. 


 

 2.그리고 이상하게도 나는 그렇거든요. 강남에 있으면 괜히 홍대 여자를 보러 가고 싶어지고 홍대에 있으면 괜히 광화문 여자를 보러 가고 싶어지죠. 광화문에 있으면 괜히 강남 여자를 보러 가고 싶어지고요. 누구에게나 이런 청개구리 심보가 있겠지만요.


 신도림이 좋은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그 3곳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밤을 맞으면 명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거든요. 내가 오늘 마포구에 가고 싶은건지 강남에 가고 싶은건지 중구에 가고 싶은건지. 편견 없이 알 수 있단 말이죠.



 3.그런데 오늘은 신도림에서 다이렉트로 놀러가지 않고 일단 돌아왔어요. 거기 놔둔 면도기가 별로라서 말이죠. 면도를 하고 나가야 할 것 같아서요.


 차라리 면도를 일주일동안 안한 상태면 그냥 놀러가겠는데 이상하게도 면도란 건 1~2일 빼먹었을 때가 가장 지저분해 보이거든요. 



 4.휴.



 5.오늘은 안 친한 가게에 갈 계획이예요. 나중에 써보겠지만 안 친한 가게에도 가끔씩 가야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가서 한 3시간정도만 놀고 자전거를 타러 갈까 생각중이예요. 갑자기 자전거가 타고 싶어져서요.


 동선을 정해보자면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이수역~이수교 사이 어디쯤에 묶어놓고 신논현역에 가서 놀고, 택시를 타고 다시 자전거를 묶어놓은 곳으로 와서 이수교 아래에 있는 자전거도로로 가는 게 좋겠죠. 굳이 돌아온 다음에 다시 자전거를 끌고 이수교까지 가면 매우 힘들 거니까요.


 하지만 또 막상 자전거를 끌고 나가서 그러려니까 귀찮기도 하고...어째야 할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2
125376 기묘한 이야기 모음 [5] 파라파라 2011.06.22 9225
125375 흔한 쇼핑몰 후기.jpg [21] 로아커 2012.09.28 9224
125374 재미로 읽는 [원피스-버기 최강설/ 히그마 생존설],[헌터헌터 통파 부회장설],[블리치 야미설] [2] 자본주의의돼지 2011.04.04 9220
125373 뭐라고? [13] DJUNA 2023.03.10 9213
125372 성애 묘사가 뛰어난 소설 [22] 장뽈 2011.01.20 9207
125371 박봄기사에 대한 YG 공식입장이 떴네요 [70] 익명603 2014.07.01 9199
125370 [잠담] 처음으로 이성에게 받은 대쉬가... 오십 가까운 아저씨라니... ㅡㅡ;; [81] 라곱순 2012.10.26 9178
125369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60] DJUNA 2018.03.05 9173
125368 [불판]개표방송 [13] 20100602 2010.06.02 9165
125367 [연애고민] 결혼을 미루는 여자의 심리...? [38] 양반후반 2011.05.19 9163
125366 브로콜리는 생으로 먹으면 안되는 음식인가요? [28] 점양 2011.04.04 9159
125365 27살의 늦은 나이에 미대 진학을 준비하게 됐어요. [16] 낭랑 2011.03.20 9157
125364 [바낭] 파리바게뜨의 야심작(?) 순수 우유 케이크 [15] 로이배티 2014.04.27 9151
125363 [펌] 알아두면 유용한 사이트 모음 2013 버전 [7] 레터박스 2013.01.16 9148
125362 한국 미녀 작가 3명. [15] catgotmy 2010.10.10 9140
125361 항우울제 완전 쩝니다. 신세계네요. [19] centrum 2014.09.23 9139
125360 리설주가 이쁜얼굴인가요? [42] 브누아 2012.11.20 9134
125359 지적설계 공부하는 박진영 [39] 나약한 2013.09.14 9129
125358 연합뉴스의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 의도적 조작-->실수 라고 해명되었습니다.(수정) [14] 그러니까말이죠 2014.04.30 9127
125357 송지선 아나운서 장례식 야구 선수 아무도 조문을 가지 않았군요; [15] 白首狂夫 2011.05.25 91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