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거짓말, 혹은 과장 광고때문에 피봤습니다.

어제 부모님 댁에 친척분들이 늦게 오셔서 뵙고 인사 드리느라고 피치못하게 11시 반 넘어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어요.

방송에서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을 운행한다고 했으니 12시 정도면 막차까지는 아니고 그 전 운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거든요.

요즘은 핸드폰에 지하철 노선도와 소요 시간까지 나오니 편리하죠.

 

택시타고 구로역에 도착하니  11시 45분쯤.

그 시각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안심.  대부분은 붉은 악마 티를 입고 얼굴에 각 나라 국기, 머리에 도깨비 뿔을 단 어린 남녀들이더군요. 취객들도 종종 보였지만.

 

수원선을 타기 위해 3번 승강장으로 내려가는데 공익요원들이 여기저기 각 플랫폼을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7번 승강장으로 가라고 외치더군요.

임시 열차편 (인천) 수원선 (각) 단 한 대가 (인천은 12시 10~20분 사이) 12시 반에 도착할거랍니다.;

그럼  그때까지 거의 1시간인데  단 한대밖에 편성되지 않은거냐,고 항의하니 그렇다고 합니다.ㅠㅠ

인덕원행 4호선은 11시쯤 환승역인 금정역에서 막차가 이미 지나갔고 당연히 끊겼답니다.

 

결국 12시 반도 넘은 시각에 (그나마 연착) 수원선 타고 명학역까지 가서 택시 갈아타고 간신히 집에 돌아왔습니다.

 

도대체, 전 구간도 아니고 1호선에서 단 한대만 임시 특별 열차를 편성해두고 왜! 새벽 1시까지 지하철을 운행한다는 뉴스를 내보내서 혼란을 조장하는지 참 어이가 없었어요.

지하철 메트로 홈피에 항의할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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