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그다지 많은 소설과 영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늘 생각합니다. 저 밑의 김동인(https://namu.wiki/w/%EA%B9%80%EB%8F%99%EC%9D%B8#s-2.4) 소설도 그렇고 저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알파걸이었던 아스카를 묘사하는 장면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그 장면이 한 번 보고도 뇌에 껌처럼 달라 붙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창작자인 안도가 그런 인간이었음을 이 게시판(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keyword=%EC%97%90%EB%B0%98%EA%B2%8C%EB%A6%AC%EC%98%A8&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13992082)에서 알게 되고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듯 했습니다. 창작자의 제한된 이성과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망상에 그리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신 축구를 봅시다.






 어젯밤, 무버지를 울린 레전드 매치 

11’: 로마 1-0 유벤투스 
18’: 로마 1-1 유벤투스

48’: 로마 2-1 유벤투스



53’: 로마 3-1 유벤투스
70’: 로마 3-2 유벤투스 

72’: 로마 3-3 유벤투스

77’: 로마 3-4 유벤투스 

81': 더 리흐트 퇴장 

83': 펠레그리니 PK 실축 -> 경기종료

7분 간 3실점에 주장 펠레그리니의 pk실축까지, 시나리오도 없이 이런 경기가 나왔습니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헌신은 비판할 수 없다. 3-1로 이기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안타깝지만 나는 비판할 수 있다.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비판할 수 있다.  

우리는 70분 동안 좋은 정신력으로 완전히 통제했기 때문이다. 

후반전에도 경기를 조직하고, 강하게 압박하고, 통제하려고 했고 70분 동안 매우 잘했다. 그러고 나서 우린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펠릭스는 공격과 방어에서 어린 선수로서 놀라운 경기를 했다.

그는 콰드라도를 막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하고 교체됐는데 그와 교체된 선수(쇼무로도프)는 들어가자마자 실수를 했다.

정신력이 강한 팀에게는 3-2는 문제없다. 여전히 이기고 있고 10, 15, 20분 남았는데 뭐가 문제야?

분명히 3-1과 3-2는 다르다. 그래도 뭐가 문제야? 나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선수들에게는 문제다.

그리고 그 순간 정신적 허약함, 두려움, 어쩌면 복합적일 수도 있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면 지난 시즌처럼 끝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심판의 판정에 만족하지 않을 때 심판을 비판한다. 오늘 마사 심판은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공정하고. 침착하고, 신중했다. 나는 PK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분명히 맞을 것이다. 그는 매우 잘했다.


상황이 안 좋을 때 좋은 사람은 다시 일어난다. 이기지 못한 약한 사람이나 나쁜 사람은 아니다.

우리 라커룸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다. 나는 이미 선수들에게 경기가 70분에 끝났다면 특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70분에 끝나지 않았고 그 후 우리의 안 좋은 것들이 모두 나왔다.

벤치에 한계가 있다. 나일스가 막 도착했고 자니올로, 만치니, 칼스도프, 엘샤라위가 나오지 못했다.

벤치 선수들이 이 수준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팀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나는 이 선수들을 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기에 왔다.


- 무리뉴 멘붕과 깊은 빡침이 화면을 뜷고 전달합니다.



그리고 폭풍 방출하고 영입 중입니다. 저기서 주저앉을 수야 없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5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56
118736 간만에 정유미팬질 [8] 자력갱생 2010.09.11 3421
118735 음방 방송합니다 [1] r2d2 2010.09.11 4382
118734 첫 글(+가끔 찾아오는 친구님) [4] pingpong 2010.09.11 2464
118733 교보문고에서 자체 이북리더기를 만든다고 하네요. [10] 아리마 2010.09.11 4241
118732 머라이어 캐리(Thank God I Found You) catcher 2010.09.11 1680
118731 mc몽은 불구속 입건되는군요 [9] carcass 2010.09.11 4258
118730 슈퍼스타 K 2 김보경씨 인터뷰 기사 [3] 연양갱 2010.09.11 4383
118729 [듀나in] 남성 버디무비 뭐가 있을까요? [21] 청춘의 문장 2010.09.11 5239
118728 [듀나인]데이비드 린치와 크로넨버그를 묘사한 말이였는데 [4] 한소년 2010.09.11 2529
11872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제 짧은 잡담들 [5] 조성용 2010.09.11 3461
118726 미개봉작들/DVD 직행작들에 대한 짧은 잡담 [7] 조성용 2010.09.11 3449
118725 중국애들이 황당한걸 만들었어요. [2] soboo 2010.09.11 3595
118724 BSG 덕후용 과자 [5] 렌즈맨 2010.09.11 6865
118723 첫 바낭; 평상심을 되찾고 싶어요. [5] 푸른공책 2010.09.11 3636
118722 마루 밑 아리에티를 보고. (스포일러有) [1] catgotmy 2010.09.11 2057
118721 소녀시대 일본 TV 첫 방송 [9] 아리마 2010.09.11 9825
118720 [바낭] 폭식을 합니다. [6] moa 2010.09.11 2742
118719 같네 하다가 사진을 찾아보면 왜 안같은거죠 [1] 가끔영화 2010.09.11 2174
118718 오늘 무한도전은.. [44] 보이즈런 2010.09.11 11668
118717 어젯 밤 친구와의 대화 '누가누가 더 치사한가' [8] pingpong 2010.09.11 30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