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0 18:51
저는 마이"너"스의 손,"재앙을 부르는 손"으로 불릴 정도로 물건 다루는 재주, 손재주에 재능이 없습니다.
그냥 재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멀쩡한 물건도 제 손에 들어오면 얼마 못가 어딘가 "이상"해지죠.
그래서 주변 사람 중에 손재주 많은 친구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제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글씨나 그림이 잔뜩 쓰여지고 그려진 노트나 다이어리 같은 것들입니다.
예, 10~20대 여학생들 손에 들려 있거나 가방이나 책상에 들어가 있을 것 같은, 예쁜 그림과 글씨가 어우러진 그것들입니다.
그 귀여움은 남녀감수성의 차이인건지 손재주의 차이인건지, 아무튼 따라갈수가 업서요.
물론 다이어리나 노트꾸미기에 나름 능력을 보인 남자를 못 본건 아닙니다만, 여자들의 그것과는 다른 맛,다른 멋이었어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매우 소수입니다)
저도 다이어리같은 거 쓰는 걸 좋아하지만, 여자들의 그 꾸미기 스킬은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업슴니다.
한 번은 마음먹고 다이어리 꾸미기 까페같은데 가입해서 좀 따라 해보긴 했거든요. 잡지사진 오려붙이기,스티커 붙이기,색칠하기,글씨 음영넣기,색깔펜으로 효과넣기...
......... 근데 얼마해보면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좀 하다보면 "우와앜! 도저히 못봐주겠다"소리가 절로 나와서 때려치우고 다시 아저씨 스따일로 돌아갑니다.
역시 과년?한 남자가 이런거 따라하기는 무리겠죠? 다른 모델을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2011.09.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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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놈?한 남자인데 예쁜 소양을 지니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