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9 22:23
한 4,5년 전부터 문화재청에서 보내주는 소식지 같은 걸 이메일로 받아보고 있는데요
처음엔 열심히 봤지만 요샌 귀찮아서 거의 안 보곤 했거든요.
그러다가 오늘 받은 이메일 제목이 덕수궁 명칭변경 설문조사라서 얼른 클릭해봤어요
저는 덕수궁에 다른 명칭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클릭해보니 원래 명칭이 경운궁이었는데 대한제국 때 순종이 즉위하면서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었네요.
그 이름을 경운궁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렴되어 설문을 실시한 후에 결정한다고 합니다.
저는 덕수궁으로 바뀌던 당시의 배경 같은 걸 오늘에서야 알게 되기도 했고
당시의 상황이 어찌되었든 100년 이상 덕수궁이라는 명칭이 사용되면서 새 명칭에도 역사적인 의미가 부여되었다고 생각해서
그냥 덕수궁으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어요
국민학교처럼 의미상의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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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오르내린 명칭이니 쉽진 않겠지만 바꾸는 게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