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은 문학사상사의 백년동안의 고독/안정효 번역판(중역). 김욱동 해설. 오른쪽은 민음사 조구호 번역판 1,2권

 

 

지난 추석때까지 펭귄 클래식 레미제라블 읽다가 1권읽고 중단했습니다.

빅톨 위고가 펼치는 당시 시대상의 썰들이 감당이 안되더군요.

도본좌의 카라마조프~ 때에는 적어도 인간 내면속 깊숙한 곳을 탐험했다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나폴레옹시대때의 사회상과 역사의식을

내세우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읽어볼까 하다가  책을 이렇게 까지 읽을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아직 때가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읽는걸 중단했습니다.(5권중 4권은 훗날 재도전하기로 하고)

 

아이쉘리턴을 속으로 외치면서 다시 책꽂이에.....

그러던차 디시갤에서 검색했고 얼마전 질러놓은 백년의 고독이 꽂친 자리에서 손짓을 하더군요. 뽑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제자리로 원위치!  영어판 중역 이지만 안정효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먼저 읽고 민음사판을 읽는게 순서라는 말을 기억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이 책부터 읽기로 했습니다.(민음사 스페인어 완역 - 조구호)

 

어제, 오늘 챕터 3까지 읽었는데 진도는 잘나가는 듯합니다. 그런데 소설이 희한합니다. 몽롱하고 시대상도 애매하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그렇고....

그래도 이야기들이 특이하면서 재미있다는 느낌입니다. 모두 읽어봐야 하겠지만 암튼 흥미로운 소설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읽어보신분들, 이 책 어땠나요? 두가지 번역판 볼 가치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아쉽게도 다음 기회로 미뤄진 레미제라블. 오른 쪽 니암닐슨의 레미제라블 영화는 이번에 봤습니다. 소설을 모두 읽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우마서머의 팡띤느 연기도 괜찮았고... 단지 그 고뇌들이 런닝타임때문에 쫒긴듯한 느낌은 지울수 없었습니다. 물론 이야기도 각색을 좀 한것 같고...

리노 벤추라 VHS를 봤는데 원작에 훨씬 충실하더군요. 화질이 안습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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