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아롱이 고양이 사진입니다.-ㅅ-;;

당분간 바빠서 아롱이 소식을 못 올릴 것 같아서 오전 일찍부터 졸린 사진을 올리네요.




Zzzzzz




Zzzzzzzzzzzzzzzz.


저는 아침부터 출근하는데 얘는 편히 자고.....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집사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불 잘 덮어주고 회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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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롱이는 이마에 뽀뽀해주면 이마를 들이댑니다. 
볼에 뽀뽀해주면 가만히 있구요.
하지만 입에 뽀뽀하려고 하면 인상을 찌푸리고 앞발에 뽀뽀하면 찌푸린 인상 + 으르렁 거립니다.
더 귀찮게 굴면 앞발로 제 뺨을 때리구요.

하지만 저는 굴하지 않고 고양이에게 뽀뽀합니다. 


비록 어제 녀석이 보인 반응에 조금 충격을 먹긴 했지만요.

어제 아롱이를 마구 쓰다듬다가 여느때와 다름없이 제 주둥이를 아롱이 입에 쭈욱 들이대는데 얘가 왠일로 가만히 있는 겁니다.

그래서 신기한 마음에 아롱이 입과 약 2mm정도 거리를 둔 채 한 5~10초 정도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다가 살짝 제 머리를 뒤로 물리는 순간 저는 들었습니다.

이 고양이 코에서 숨이 길게 나오는 소리를요.


그건 가끔 듣던 한숨이 아니었습니다.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참고 있다가 코로 내뿜는 그런 소리였어요.

그리고 고개를 팩 돌리네요.......

차라리 아롱이가 저를 때리고 치면 나을텐데 숨 참는 것은 처음 겪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웃겼어요.....(그런데 왜 안구에는 땀이...)


항상 제 예상을 넘어서는 반응을 보여주는 고양이. 다음엔 어떤 반응을 보여줄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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