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호러물을 좋아하는 조카

2024.01.17 11:40

heiki 조회 수:363

저희 친척조카는 호러물을 좋아합니다.


엄청 유행했던 허기워기, 모모귀신 같은것부터 프레디의 피자가게, 아오오니 등등...


인터넷에서 본걸 말하면 모르는 게 없습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도 섭렵했습니다.



문제는 조카가 작년까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는 건데요,


위의 모든걸 섭렵한 게 만 6-8세 시기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어리지 않은지... 그집 엄마아빠도 걱정하더라구요.



심지어 그집 엄마가 애기 정서를 걱정하여 '신비아파트'를 못 보게 했다고 해서 제가 뜯어말렸습니다.


차라리 아동 타겟 호러물을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보단 훨씬 정서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작품일것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신비아파트 덕질을 했으나 요샌 또 시들해진 것 같더라구요.


유튜브로 상어가 사람잡아먹는 19금 게임을 구경하거나 하는데 엄마아빠도 막는데 지친 것 같습니다.



그런 우리 조카... 에일리언의 배찢 장면에 열광하던 조카가 영화 시작부분에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꺼버린 영화가 있다고 해서 너무 궁금했습니다.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꼬마 조지가 우비를 입고 나갔다가 참변을 당하려는 장면에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뒤로가기를 눌렀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희 조카도, 맨날 형 누나와 놀고 싶어하는 꼬마 남자애거든요...


딱 자기같은 애기가 저렇게 무서운 일을 당하는 걸 처음 본 것 같아요


당사자성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담에 조카네 가면 다시 한 번 건전한 유사호러 계열을 영업해 보려 합니다.


고질라 vs 킹 시리즈라던지....


그 집에서 쿠팡플레이를 봐서 닥터후 시리즈도 보여주려 해요. 영국 애기들이 소파뒤에 숨어서 본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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