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 저도 좀 이상해요

2011.09.02 23:15

안녕핫세요 조회 수:1370

1. 밴드는 저도 구두에 붙일 때가 있습니다.

2..저는 샤워할 때 고개 숙이지 않고 머리 감아요. 머리를 뒤로 넘겨서 오히려 고개를 뒤로 젖히죠.
후배랑 같이 운동하러 갔다가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제 방법으로 하면 머리가 덜 엉키는데요. (그리고 샤워장에 숨어있는 적들의 동태를 살피기에도 이 편이 유리해요.)

3. 귤껍질 깔 때 꼭지부분부터 시작해요. 깔 때 손으로 푹 찔러서 일단 흠집 내고 거기서부터 벗기잖아요? 전 꼭지부분부터 벗기는데 이상하게들 생각하더군요.
정작 제가 이상한 부분은 따로 있어요. 가족들 모두 대중적인 방향에서 껍질 벗기기를 시작하는데 저는 누구한테 배워서 꼭지쪽부터 시작하는 거죠? 누군가에게 지적을 받기 전까지는 제가 어느 부분부터 벗기는지 깨닫지 못하긴 했지만요.
깨닫고 난 뒤에도 그 방법을 고치지 않는 이유는 있어요. 꼭지 부분부터 벗겨내면 손톱 끝으로 푹 찌르는 단계에서 귤이 조금 뭉개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꼭지 방향의 껍질이 더 단단하고 두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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