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틱붐 후기 (스포 있음)

2022.01.13 16:24

얃옹이 조회 수:376

네 틱틱붐입니다.


극장에서 봤음 좋았겠지만, 개봉하는 관이 얼마 없어서 못보다 넷플릭스로 봤습니다.


전부터 기대하던 영화긴 했어요. 


해밀턴의 린 마누엘 미란다가 연출했고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도 좋아했고,


또 렌트의 제작자인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니까요.





극중에서의 앤드류 가필드는 주변인에게 굉장한 민폐캐릭터입니다. 


오랜기간 연애해온 여자친구는 뉴욕에서의 비싼 월세와 생활비에 질려 떠나려고 하고, 같이 가자고 답을 주라고 했는데 최소한의 답도 주지 않아요.


조금만 기달려 달라고 말할 뿐이죠.


에이즈에 걸린 20년을 함께 해온 친구가 벌이없이 사는 주인공의 형편이 염려되어 광고일을 소개시켜주었을 때도, 상업적인 면에 질려서 사람들을 면전에서 모욕합니다.


곁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있다고 상상하면 끔찍할텐데,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주인공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이해해주고 보듬아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앤드류 가필드의 선한 인상과 연기는 이를 충분히 납득시켜주죠.




연출도 훌륭합니다. 극은 조나단 라슨의 인생, 그리고 그가 만든 틱틱붐의 공연의 일부가 교차편집되어 있는데 혼란스럽지 않고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제대로 된 극을 쓰지 못한 미처 쫓기는 듯한 주인공의 심리가 정말 잘 묘사되어 있기도 하구요.





앤드류 가필드는 노래도 잘하더군요. 다음에도 좋은 뮤지컬 영화로 볼 수 있음 좋겠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8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93
118627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왕따·멸시 딛고… [20] 도야지 2012.08.10 4811
118626 아주 짧은 무서운 이야기 [16] 가끔영화 2010.08.09 4811
118625 아이폰4 만지다 황천갈 뻔 한 이야기 [17] 걍태공 2010.06.25 4811
118624 [상세 스포일러] 그림으로 설명한 인셉션의 설정. [32] mithrandir 2010.07.22 4811
118623 듀게의 만능 "불편해요" 파릇포실님의 강퇴 [29] catgotmy 2014.08.01 4810
118622 거성 사건 재밌네요. 역고소 들어간다니 [7] 나나당당 2013.01.03 4810
118621 (바낭) 내게 관능미가 있을까 [26] 침흘리는글루건 2013.06.11 4810
118620 대한민국에서 딸 키우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15] 비네트 2012.08.08 4810
118619 [바낭] 날 말려죽이지만 보고 싶은 남자친구. [13] 꼼데가르송 2010.12.24 4810
118618 베스트 만화 [20] 보이즈런 2010.08.05 4810
118617 날씨가 너무 좋아 결심 했습니다 [11] 셜록 2010.06.05 4810
118616 상속자들 진짜 재밌네요. [18] 교집합 2013.11.10 4809
118615 미야자키 하야오는 정말 대단해요 [29] 감동 2011.07.24 4809
118614 한국계 배우 그레이스 박 [7] 가끔영화 2011.03.31 4809
118613 유모차 끌고가는 여성을 아무이유없이 폭행한 청년 목격ㅡ.ㅡ;;; [27] 러브귤 2010.11.15 4809
118612 월드컵'녀'들. [6] 메피스토 2010.06.15 4809
118611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은퇴 [21] 2013.09.01 4808
118610 시티헌터 - 한국 드라마의 클리세를 다 갖다 붙인 개망작 [6] 사과식초 2011.05.26 4808
118609 뉴욕타임즈와 아사히신문의 1월1일 사설과 칼럼 [16] loving_rabbit 2011.01.01 4808
118608 아무리 홍보용 사진이라지만 [32] 달빛처럼 2010.12.08 48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