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부터 쭉 봐온 팬으로써, 새 시즌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 다 봤는데..

 

결론은 안 돌아오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1. 애초 첫단추부터 잘못..원래 덱스터는 엄청나게 계획을 칼 같이 세우고 그 어떤 변수도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하는데, 물론 여러모로 머릿속으로 생각한 건 많았지만 10년간 안했던 살인을 별안간 벌이는 거..그리고 원래였다면 스모킹건이 된 티타늄 조각같은 것도 다 찾아놨을텐데..결국 첫단추를 잘못 꿰서 걸린다는 게 너무 덱스터스럽지 않았어요..

 

2. 해리슨 캐릭터는 잘 만들긴 했지만, 내내 반항적이다가 갑자기 친해졌다가 마지막 선택을 그렇게 한다는 게 너무 그랬어요..덱스터도 해리슨이란 변수를 어떻게 다루지못해서 시즌 내내 애먹다가 겨우 마음을 잡았는데 급 끝나는 것 같단 생각이..아들 캐릭을 집어넣는 것보다는 커트 콜드웰이라는 무지막지한 살인범에게 디테일을 더 주고, 차라리 여자친구가 그에게 희생당하고 커트를 그 이후에 잡는 식으로 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커트 콜드웰 캐릭은 매력적이었거든요..심미적인 살인마..해리슨 캐릭은 영..동서를 불문하고 아역 캐릭잡는 거는 많이 어렵나봐요

 

3. 커트 콜드웰의 건이 대박이었는데, 시즌을 내리려고 후딱 정리한 건지..절대로 무고한 죽음을 직접 만들지 않는 덱스터를 단박에 끝낸건 최악의 선택이란 생각이...차라리 비겁하게 어디서 목숨을 부지하고 사는 건 괜찮았는데..이건 약간 부관참시..

 

4. 물론 장점은 있어요..위에서 언급한 커트 콜드웰 캐릭, 유령 데브라, 캐릭터 자체로는 흥미로웠던 해리슨..장점은 있지만, 이번 시즌은 작가가 좀 헤매다가 급 끝낸 느낌이랄까..

 

5. 최고의 장점은 역시 마이클c홀님의 덱스터연기..정말 그리웠어요..그 다크한 보이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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