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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원순과 안희정을 다루는 어떤 게시물들을 보면서 속으로 계속 혼자 성대모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자는 우리가 찾는 사람과 참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아무리 합리적인 포지션을 취하려고 해도 결국 박원순과 안희정을 비호하는 논리는 공통된 지점으로 수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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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고인에 대한 성추문 의혹 등에 대해 당차원 대응을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라며 격노했다


이해찬씨의 이 반응을 봤을 때, 저는 화가 난다기보다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은 성추행으로 피소를 당한 상태였고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은 상태에서 죽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추행이라는, 성폭력 범죄를 두고 피해자가 버젓이 살아있는 가운데 이 처리를 할 것인지는 피해자 당사자를 포함해 한국의 여성 모두의 권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안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박원순의 개인적인 친구 어업종사자 이해찬씨(68세)에게 그걸 물어본 게 아니라, 정당 대표이자 박원순과 같은 국가 공무원으로서 일하는 사람에게 당원의 폭력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질문한거죠. 누가 죽는다고 끝나는 일은 아니잖아요? 산 사람은 아직도 살아있고 누가 죽는다고 그의 폭력이나 그와 똑같은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동시에 중지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피해자여성은 진짜 바보가 된 상황입니다. 이 당시 딴지일보 및 다른 남초 커뮤니티들에서는 그 여자가 누군지 기어이 찾아내자면서 신상털이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당원의 폭력에 대한 의혹에 당대표는 당연히 대답을 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신의 대답이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을 구성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요. 


저라면 그런 식의 답안을 내놓았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 동지의 사망에 창자가 끊어지는 괴로움을 느낀다, 그럼에도 그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대표이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그 사실을 엄정히 조사하고 이런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끔 후속조치를 다 하겠다 블라블라... 이게 너무 모범적인 답안이면 그냥 그렇게 대답해도 됐을 것 같습니다. 현재 내가 인간적으로 매우 괴로운 상황이니 공식적 수사에 대한 입장을 당을 통해 밝힐 것이고 기다려달라... 아마 이랬으면 동정표도 더 쏠리고 정치광인들과 팬들의 환심을 얻는데는 더 좋았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이해찬은 느닷없이 일갈을 합니다. 뭔가 차마 물어볼 수 없는 질문을 받은 것처럼요.


저는 나중에 게시판에서 일괄된 논지를 보고 이해찬이 왜 저런 이상한 분노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난 구시대의 퇴물이라선지 애도하고 추모는 못할지언정 장례도 안끝난 망자를 범죄자로 규정하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짓은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장례는 전쟁중에도 상대에게 조문을 보내는, 인간사회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일정 기간동안 슬퍼할 권리에요, 한심한 사람아."

"그 어떤 표지가 붙었든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애도’하는 것—인간으로서의 가장 근원적인 존재방식이다. 


박원순과 안희정을 비호하는 사람들의 논지는 대충 이렇습니다. 누군가 죽으면 그 죽은 상황이 매우 슬픈 상황이니까 제발 우리 좀 슬퍼하게 놔두라는 것입니다. 그 죽음은 인간적이고 아주 절대적인 무엇이라서 아무튼 그 기간동안에는 그 어떤 도덕적, 법적 질문도 하면 안되고 자신들의 추모에도 딱히 의문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박원순과 추모객들은 죽음이라는 성역에 들어갑니다. 물론 이것은 본인들의 자의적인 정의이지만, 여기에는 휴머니즘이라는 일종의 절대적 가치가 대여됩니다. 예전에는 성당이라든가 어떤 종교적 영토가 신의 은총과 권력이 빛나는 곳이어서 범죄자가 도망을 가도 속세의 인간들이 함부로 사법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고 하죠. 박원순과 안희정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우상을 죽음이라는 성역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로써 박원순과 안희정은 비판불가의 상태가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어떤 죄를 지었어도, 인간이니까, 박원순과 안희정은 비판받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의 성역에 있는 이들을 함부로 추격하고 그 죄를 묻는 것은 추모지지자들이 공유하는 어떤 신성을 파괴하는 일이 됩니다. 중세의 신성이 크리스차니티였다면, 현대 한국이 세운 성역은 "민주화 투사"라는 20세기 후반의 진보세력 운동권에 대한 부채의식일 것입니다. 지금 이해찬에게 그 의혹을 묻는 기자와 박원순 및 안희정의 장례행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민주화) 성인"에 대한 신성모독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구요.


"서울시장 박원순만 알던 사람들과 달리 90년대초 시민운동을 개척하여 멱살 잡고 이끌던  박원순을 알고 지켜봐왔던 사람들이 오늘 사태에 느끼는 

 감정은 매우 복잡할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

"안희정의 어머니는 범죄자 엄마이기 이전에 민주화 투사의 엄마이시기도 했어요."

 "한국 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사에서 여러가지 소중한 업적을 남긴 한 사람의 죽음앞에 나는 애도한다."


이 지점에서 여성의 인권은 "진보진영"에 도전하는 의무를 떠안게 됩니다. 한 여자가 성추행을 당했는데 / 한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는데, 용의자였던 사람은 아직 다 죗값을 치르지 않았고 재판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김지은씨의 경우 민사배상), 그 여자에게 성폭력이라는 인권파괴적인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 남성은 어떻게 처벌할 것이냐, 왜 심판이 시작되지도 않고 한참인 이 때에 그를 그저 영웅이나 희생자로 인식하느냐는 질문에 죽음이라는 개념이 도피처로 제시됩니다. 지금은 상중이니까 그런 거 나에게 묻지 말라. 이 때 본인들은 민주화 영웅과 얽힌 죽음에 예의를 다합니다. 살아있는 여자에 대한 연대와 성폭력이라는 끔찍한 폭력에 대한 인간적 분노는, 순식간에 이 "예의"를 파괴한 사람이 되어 비인간적 인간으로 몰리게 됩니다.


"추모도 아니고 그가 살아온 삶에 걸맞은 마무리가 있었길 바라는 마음까지 시비거는게 무슨 대단하고 독특한 통찰이 있어 그런건가 싶은데 그냥 원래 이런 수준인 넷찌질인가 싶고 정말 토 나오는 인간이네" 

"지금 이 시간에도 여초카페인지 뭔지에서는 일베 수준의 고인 패드립과 조롱이 양산되고 있는거고"

"그의 죽음의 현장에서 ‘파안대소’하는 몇 얼굴을 담은 사진을 보았다."


여자를 성추행/성폭행한 게 확실시 되는 남자를 비판할 때, 그것은 우선순위에서 항상 아래로 놓입니다. 여성을 성추행한 남자지만 "민주화" 투사이고 그가 지금 "죽음"이라는 인간적 위기에 처해있으니 이 조건들이 어느 정도 해제가 되어야 그 때 여자들이 화를 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1순위는 민주화 투사, 2순위는 죽음이라는 행사.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분노는 어떻게든 3순위에 놓여서 이 1번과 2번의 가치를 항상 정면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여자의 훼손당한 인권은, 이미 유죄를 확정받은 남자나 유죄가 확실시되어 도망친 남자의 명예보다 못합니다. 왜냐구요? 여자가 그 정도 인간이라는 무의식적인 사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희정과 박원순의 추모지지자들은 이것이 양립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성폭력은 어떤 지위의 어떤 업적을 가진 인간이 저질렀던 변명없이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가장 주요한 것은 성폭력이라는 행위 자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성폭력의 주체가 누구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여성의 자유를 파괴당한 분노는 선택지에 놓입니다. 여자한테 성폭력을 저지른 남자라니 정말 나쁘군! 하지만 그 남자는 이런 이런 일을 한 민주화 투사잖아? 거기다 그가 죽음이라는 슬픈 상황에 놓여있다고? 아... 여자들 잠깐만 기다려봐 화 좀 내지 말고! 지금!! 이 훌륭한 남자가!! 슬픈 상황이잖아!!


여자의 현재와 미래 (여기에는 당연히 성폭력을 당한 몇년간의 과거도 포함됩니다)는, 남자의 과거를 이기지 못합니다. 여자의 인권은, 남자의 영광을 이기지 못합니다. 여자의 슬픔과 분노는, 일단 남자의 슬픔 다음에 놓여서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안희정과 박원순 추모지지자들은 이 순서를 본인들이 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본인들의 슬픔이 인간적이고 진정한 것이며, 여자들의 분노와 슬픔은 그에 비하면 가벼운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재인의 성평등포럼에서의 "나중에" 사건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저는 여기에 인류 문명과 역사 어쩌고 하면서 여성의 성폭력을 떠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걸 사실로 모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성폭행범의 가장 강력한 2차 가해자 아군은 바로 친어머니인 경우가 정치권에서는 후배들의 선배 보호로서 재편되어 실행됩니다. 그리하여 마틴 루터 킹의 인종차별에 대한 탄식은 대한민국의 성차별에도 유효하게 됩니다.


"나는 당신이 추구하는 목표는 동의하나, 즉각적 행동으로 옮기려는 그 수단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어버이가 타이르듯, 다른 이의 자유를 위한 계획표를 직접 짜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때가 오리라는 신화 같은 개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흑인에게 "더 용이한 때"를 기다리라며 흑인들을 가르치려합니다."



이것은 감각의 문제입니다. 성폭력에 얼마나 민감한가, 성폭력을 기준으로 하는 인권의 보호에서 다른 것들을 얼마나 후순위로 미룰 수 있는가. 이 문제에서 진보진영의 추모지지자들은 보수진영의 과오를 그대로 되풀이합니다. 결국 우리편이 소중하고 우리 편을 우선한다는, 그 편만 바뀐 채로 여성과 다른 약자를 희생하는 자기중심적 정의를 되풀이합니다.


그래서 이 진보진영 쪽의 추모지지자들의 글에는 언제나 추상적이고 거대한 관념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뭔가 대단하고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그런 위력적인 질서는 있는데, 그것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고 일단 그 질서가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반박하냐는 무오론적인 휴머니즘의 진영론을 이야기합니다. 이해찬이 화를 낸 것은 박원순의 성추행이 조금이라도 구체성을 띄는 순간 추상적 개념으로 박원순을 덮어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죽은 그는 영웅이어야 되고 "망자"여야 하지 살아있을 적의 너저분한 성추행범으로 정의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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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용의 이같은 주장이 얼마나 황당하고 여성인권에 "무엄"한지는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그가 박원순의 성추행 가해사실을 일부러 무지의 영역에 남겨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불문에 부친다"는 보다 문학적인 표현을 쓴다면 이같은 선택적 무지의 효과는 더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묻지 않으면 죄도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사실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닌게, 곰탕집 사건과 정봉주 성추행 사건 등등 피해여성들의 미투가 공표되었을 때 다수의 남자들이 아직 모른다면서 여성피해자의 주장을 묵살하다시피 했거든요. 듀게에도 한번 쓴 것 같은데 무죄추정은 언제나 무고추정과 함께 갑니다. 양자택일의 문제입니다. 남자를 믿든가 여자를 믿든가 아니면 그 믿음을 어느 쪽에도 표명하지 않든가 딱 세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으로 추론을 해봅시다. 박원순은 7월 10일날 사망했습니다. 박원순이 성추행을 했다고 7월 8일 피소되었습니다. 그러니까 피소를 당한 거의 다음 날입니다. 이것 외에는, 그 어떤 극적인 심정변경이나 유망한 정치인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의 이유가 없습니다. 공무원의 상황을 더 따져봅시다. 이것은 오히려 군대를 다녀온 한국남자들이 더 상상하기 용이할지도 모릅니다. 피해자 직원이 곧바로 경찰서에 갔을까요? 서열체계가 이렇게 빡빡한 공무원 사회에서 하급자가 상급자를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한다는 건 거의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어제 공무원 친구와도 대화하며 얻은 결론입니다) 이 직원은 그 전에도 회사에 말을 했을 것이고 경찰서를 가기 전에 이것저것 분명한 구제 조치를 요구했을 겁니다. 이건 신문기사로도 확인가능한 부분입니다. 몇년간 성추행을 당하다가 정말 최후의 수단을 쓴 겁니다. 그런데 이걸, 법률전문가인 박원순이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죽은 겁니까?


방에 두명이 있는데 두개 있던 과자 중 하나가 사라졌으면, 그건 남은 한 사람이 먹은 거라고 봐야합니다. 이 정도로 얼개가 확실한 사건을 두고 자꾸 박원순 추모지지자들은 알 수 없음의 상태에 놓아두려 합니다. 어떤 진실이 따로 있다는 것처럼요. 남성의 성폭력 가해사실을 받아들일 때만 한없이 미루는 태도를 남자들은 "피카츄 배 만진다", "중립기어" 라는 식으로 표현했었죠.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여성의 무고나 다른 음모론적 사실을 주장할 때는 어떤 감속도 없이 서두른다는 이중성과, 그 신중함 다음에 진실에 대한 신속한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의도적 부작위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추행범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추행으로 고소 당한 망자가 있을 뿐이죠.  그 망자에 대한 분노는 님처럼 아무대나 싸지르면서 표출하는 것도 바람직하겠지만 모두 다 님처럼 그렇게 분노하길 바라는 것도 주제 넘는 짓입니다. "


저는 이런 댓글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화를 내는 여자들한테도 보일 댓글인데, 그 사람들의 분노 역시 다 "아무데나 싸지르면서 표출하는 것"이 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했구요. 박원순의 행적과 선택에서 우리가 모르는 것은 무엇이고 확실하게 더 뒤집어질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걸까요? 그 동안 즉각적인 분노는 다 휘발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하여 혹은 피하기 위하여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은 일면 타당한 지적이 될 수 있습니다. (...) 그게 다라고 (도피성 선택) 생각하는 이들이야 늘 그 죽음을 조롱하고 있고요."


지금 분노하는 사람들은 인간적인 감정에 의거한 게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조롱쟁이들이 됩니다. 왜냐하면 추모지지자들은 아직도 진실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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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의 글은 보다보면 좀 웃음이 나올 정도로 모노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옛스러운 말투부터 박원순의 과거를 동원한 미화까지... 어쩌면 강남순씨가 지적한 "이상화"의 극단적 사례가 바로 이런 글일지도 모르죠. 그럼 추모지지자들은 또 화를 냅니다. 죽은 친구를 기리는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비웃을 수 있냐고. 그럼 저는 또 말해야됩니다. 아까 말한 추상성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성을요.


저는 60살 이상 먹은 시청공무원 노친네 남자가 자기보다 직급 한참 어린 자기 딸뻘의 여자직원한테 밤에 빤쓰차림 사진 보내고 집무실에서 몸을 더듬고 이상한 소리 하다가 고소당하니까 자살한 걸 두고 명복을 빌어줄 수가 없거든요. 너무 비루하고 비겁하잖아요? 성추행처럼 오감으로 혐오를 느끼는 범죄도 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생리적 불쾌감과 인간으로서의 경멸감을 참으면서 벗이여... 하는 글을 제가 망자 어쩌구 하면서 봐줘야 할까요? 


왜 이걸 안하는 사람들은 본인의 입장도 따로 있다고 생각할까요? 인권감각은 맛에 대한 감각이랑 다를 게 없어서 즉각적으로 쓰다거나 짜다는 걸 느끼고 끔찍한 건 바로 뱉어내기 마련인데, 그걸 안뱉을 수 있는 그 무감각함은 뭐냐는 겁니다. 저만 이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빡쳐서 시청 뿌수기 직전인 여자들의 분노를 좀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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